한국현대미술신문 정소영 기자 |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박철중 의원(수영구1)은 5일 열린 제32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부산 마이스(MICE) 정책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지역 마이스업계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부산이 마이스 산업을 지역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삼고 있음에도, 실질적인 지원책이 현장에서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마이스 예산 편성과 집행이 관례적으로 이루어지며, 지역업계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3년간 부산시의 마이스 분야 예산은 총 284억 원으로, 이 중 시비가 75.7%(215억 원)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예산 집행은 관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다,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민간 주최 전시·회의 지원사업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저조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또한, 박 의원은 부산 마이스업체의 매출액이 전국 대비 8.6% 수준에 불과하며, 서울과 비교하면 6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영세한 규모가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의원은 부산의 전시사업자는 전국 대비 11.4%로 서울(46.8%)에 비하면 4분의 1수준인데다, 종사자 수도 76.1%가 서울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부산은 5.3%에 불과해 마이스분야 인력난으로 이어지고 있어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에 박철중 의원은 지역 마이스 산업의 성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음과 같은 정책 개선을 촉구했다.
① 지역 마이스업계의 실태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정책 마련
② 마이스 전문 인력 양성 및 인력 부족 해소 위한 지원 강화
③ 지역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관련 조례 보완
끝으로 박 의원은 “부산이 세계적 수준의 마이스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업체들과의 동반성장이 필수”라며, 부산시가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여 마이스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을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