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정소영 기자 | 해운대구는 지난해 첫선을 보여 인기를 끌었던 해운대해수욕장 ‘프로모션 존’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7~8월 두 달간 운영한다.
프로모션 존은 관광안내소 앞에서 동백섬 방향 200m 구간이다. 해수욕장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시설비 등을 전액 민간사업자가 부담하는 비예산사업이다.
‘해운대 페스타’라 이름 지은 프로모션 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강철캠프’. TV 인기 프로그램인 강철부대 교관 최영재 티어원브로스 대표가 설계한 코스를 체험할 수 있다. 20여 명 강철부대 출연진들과 함께 참호격투, 외줄타기, 그물타기, 타이어 옮기기 등 10개 코스를 즐길 수 있으며 체험비는 2만 원이다.
특설무대에서는 다채로운 공연이 열린다. 매일 밤 8~12시에 열리는‘무소음 DJ파티’와 금·토·일 오후 2~6시의 ‘워터밤’이 한여름 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DJ파티와 워터밤은 각 1만 원의 입장료가 있다. 이외에도 뮤지컬, 스트릿 댄스, 재즈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이 쉼 없이 개최된다.
특히, 7월 4일 해운대 페스타 개막식에는 백지영 장민호 김수찬 등 인기가수가 출연할 예정이다. 7월 26일에는 젊음의 낭만 가득한 ‘해운대 대학가요제’가 열린다. 해운대 대학가요제는 대학가요제와 강변가요제의 명맥을 잇는다는 취지로 지난해 처음 열렸으며 올해는 김형석 작곡가가 심사위원장으로 참석한다.
그늘막 빈백 쉼터로 꾸민 리프레시 존에서는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고, 한여름 무더위를 잊게 해줄 남극 극지 체험존과 ‘요가&필라테스 존’도 눈여겨볼 만하다.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10개 푸드트럭 존도 운영한다. 판매 품목은 지역 상생을 위해 인근 상가번영회 등과 협의해 선정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올해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으면 낮에는 강철캠프, 밤에는 DJ파티 등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며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쾌적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운대구는 예년보다 열흘 앞당긴 6월 21일에 바다 문을 열어 9월 14일까지 운영한다. 여름이 길어지고 9월에도 늦더위가 이어져 더 일찍, 더 늦게까지 개장하기로 했다.
해운대해수욕장은 6월 21일~9월 14일, 송정해수욕장은 6월 21일~8월 31일에 개장하며, 일부 구간만 개방했던 6월 부분개장은 운영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