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현대미술신문 신정은 기자 | 보은군보건소는 HPV(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이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백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 자궁경부암이 여성암 중 3번째로 높은 발생률을 보이는 만큼 청소년기의 예방접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3일 밝혔다.
HPV는 성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바이러스로, 여성에게 감염될 경우 자궁경부암·질암·외음부암·구인두암 등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자궁경부암은 HPV 감염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초기에 눈에 띄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예방접종이 사실상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HPV 감염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영향을 미치며, 남학생의 경우에도 감염 시 항문암, 생식기사마귀 등 다양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최대 보호 효과를 위해 남녀 모두 15세 이전 HPV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다만 무료 접종 지원은 국가필수예방접종(NIP) 기준에 따라 12~17세 여학생에게만 적용되며(2007.1.1.~2013.12.31. 출생자), 남학생은 유료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접종 횟수는 연령에 따라 14세 이전 첫 접종 시 총 2회, 15세 이후 첫 접종 시 총 3회가 필요하며, 감염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가능한 빠른 시기에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보은군보건소는 지역 청소년과 보호자들이 HPV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접종 문의는 보은군보건소로 하면 된다.
홍종란 보건소장은 “HPV는 더 이상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모두가 인식해야 한다”며 “청소년기에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향후 암 예방과 건강 보호의 가장 확실한 방법인 만큼, 학부모와 보호자분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