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현대미술신문 신정은 기자 | 제천문화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 ‘2025 중장년 인문프로그램 지원 공모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최근에 열린 제2회 인문문화축제에서 전국 우수사례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재단은 올해 8월부터 11월까지 ‘어서와, 인문은 제천이지?’라는 이름으로 중장년 인문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결혼·건축·음식·디지털·관계 인문학 등 중장년 삶과 밀접한 5개 분야를 주제로, 강의·탐방·체험·캠프 등 다양한 방식의 프로그램을 구성해 총 200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디지털 인문학과 건축 인문학처럼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운 심화 강좌부터,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음식 인문학, 중장년의 관계 회복과 삶의 전환을 돕는 캠프형 프로그램까지 제천 지역의 생활문화 환경과 결합한 점이 큰 평가를 받았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제천문화재단이 ▲중장년 생애주기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 기획 ▲지역 문화 인프라와의 촘촘한 연계 ▲참여자의 삶에 실질적 변화를 이끈 구성 등을 높게 평가해 올해 전국 우수사례 기관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인문문화축제 공식 행사에서 '어땠어, 제천 인문?'이라는 주제로 사례 발표를 진행하며, 지역 인문 생태계 활성화 모델을 공유했다.
제천문화재단 상임이사 김호성은 “제천은 인구감소와 문화 격차라는 지역적 과제를 안고 있지만, 오히려 그 안에서 시민들이 서로 배우고 연결되는 인문적 힘을 발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장년의 삶을 지지하고, 일상 속에서 인문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도시 분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제천문화재단은 2026년에도 지역 특성과 시민의 실제 욕구를 반영한 중장년 인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