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원진 기자 | 속초시가 주요 관광지를 편리하게 연결하고,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관광형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emand Responsive Transport)을 시범 운영한다.
DRT는 정보통신기술(ICT)를 기반으로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차량을 예약·호출하면, 탄력적으로 노선을 운영하는 맞춤형 교통서비스다.
속초시는 계절적 관광 수요의 변동이 크고, 주요 관광지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으로 인하여 관광객은 물론 시민까지도 불편을 겪는 상황을 개선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시범사업은 오는 10월부터 내년 4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속초관광수산시장, 속초해수욕장, 설악산 등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소형버스(15인승) 4대를 이용해 운영된다.
이용 방법은 전용 애플리케이션 또는 웹사이트를 통해 간단히 예약하거나 호출할 수 있다.
또한, 요금은 시내버스 수준으로 책정해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에서는 관광형 DRT 도입을 통해 교통 편의성 향상, 관광 경쟁력 강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원하는 시점과 위치에서 더욱 편리한 이동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범운영 과정에서 서비스 만족도와 효율성, 관광 수요 대응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향후 확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21일 열린 착수보고회에서 “관광형 DRT는 관광객들이 자가용을 숙소에 두고 관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교통체증 해소 및 대중교통 이용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시민의 교통 편의와 관광객의 교통 만족도를 함께 높이는 새로운 교통 서비스 모델로 시범운영을 통해 효과를 면밀히 검증하여, 속초시만의 특화된 교통서비스로 정착시켜 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