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 기획공연,지역 예술인이 선보이는 하반기‘클래식 ON!

지역 예술인과 함께 클래식의 대중화를 선도하는 시리즈 공연 ‘클래식 ON’

 

한국현대미술신문 정소영 기자 |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만나보는 지역 예술인 공연 ‘클래식 ON’은 매월 2회 지역 예술인들의 음악 세계를 선보인다.

 

다양한 편성 및 구성으로 진행되는 ‘클래식 ON’ 시리즈를 통해 대구 시민들의 공연 관람 기회를 확대하고 클래식 대중화에 힘써 더 많은 관객들이 자주 공연장에 발걸음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단단히 다지고자 한다.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지역 예술인 지원 프로그램인 ‘클래식 ON’은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대표 공연장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예술인에게는 창작 역량 강화를 위한 무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시리즈 공연으로 월 2회 개최한다.

 

8월 19일 ‘클래식 온’의 하반기 첫 무대는 지역 대표 바리톤 4인방이 포문을 연다.

 

바리톤 김지욱, 박정환, 박찬일, 오승용 그리고 피아니스트 조현이 함께하는 ‘The August voice – 네 남자의 선율’ 공연은 ‘8월’이라는 뜻과 또 ‘중후한’이라는 뜻을 가진 August를 내세워 이들의 묵직하고도 따스한 음색을 잘 나타내고자 공연명으로 정했다.

 

이번 공연의 1부는 시에 멜로디를 붙인 우리나라 가곡과 이탈리아의 칸초네(사랑 노래)를 연주할 예정이며, 서정성과 낭만을 부드럽고 따스한 바리톤의 음색으로 잘 표현할 예정이다.

 

2부는 1부와 대비되는 감정으로 작곡가 베르디의 유명 오페라 아리아 중 반낭만적 성격을 띄는 곡으로 구성했다.

 

사회 현실과 인간 본성 그리고 인물의 내면적 갈등과 감정을 직설적으로 표출하는 특징인 ‘베리즈모’에 해당하는 대표곡들로 구성했으며, 각 출연진들의 몸짓과 카리스마가 가미된 무대를 통해 작품별 캐릭터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느껴볼 수 있다.

 

8월 26일 공연은 타악기 앙상블 ‘앙상블 이덴티테트’의 공연이다.

 

타악기는 오케스트라 내에서 흔히 가장 뒤에 있는 악기, 또는 리듬을 맞추며 적은 연주 비중을 갖고 있는 역할로 인식되어 있지만, 악기를 통해 다양한 음색과 표현을 하는 부분에서는 주류 악기 못지 않다.

 

악기 가죽을 진동시켜 소리를 내거나 악기 본체를 직접 울릴 수 있고, 또 음이 있는 악기와 없는 악기로 분류되어 각 악기들의 매력과 표현법이 무궁무진하다.

 

앙상블 이덴티테트는 이번 공연을 통해 타악기가 격동적이고 신나는 음악만이 아닌 타악기만의 깊은 울림과 아름다움을 관객에게 선사함으로써 타악기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 부제인 Die Besten은 독일어로 최고의 것들을 뜻하는데, 부제의 의미처럼 각 멤버의 연주 스타일과 팀 색깔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곡으로 구성하여 팀의 최고의 순간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번 공연은 총 4곡으로 구성되어있다.

 

1부에서는 도르만의 우다크랩 아쿠브라드로 첫 곡을 연주한다.

 

이 곡은 세 대의 마림바가 동시에 복잡한 패턴을 만들어 내면서도 긴장과 이완이 탁월하게 표현되는 리듬감을 볼 수 있으며, 두 번째 곡은 탱고의 거장인 피아졸라의 곡 각 계절(악장)이 다른 리듬과 감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2부는 세쥬르네의 마림바 콰르텟을 위한 협주곡 ‘고탄’이다.

 

다이나믹한 리듬에서 아주 서정적인 형태 그리고 다시 극적인 에너지로 치닫는 세 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팀의 대표곡 중 하나이다.

 

마지막으로는 가브리엘라의 타마쿤으로 기타 듀오의 곡을 앙상블 이덴티테트가 타악기로 편곡해 재해석하여 색다른 매력으로 감상할 수 있다.

 

관람료는 전석 1만 원으로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대구콘서트하우스 홈누리집과 NOL티켓(구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