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장마철 호우에 대비해 전면적인 비상 대응에 돌입했다. 6월 20일 오후 8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한 데 이어, 21일 오전6시에는 노홍석 행정부지사 주재로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대응체계를 재점검했다.
21일 현재 새벽 8개 시·군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북도는 하천 범람, 산사태, 급경사지 붕괴 등 주요 위험요소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침수 우려 지역과 취약지역에 대해 선제적인 통제 및 주민 대피 태세를 가동 중이다.
노 부지사는 회의에서 “이번 주 시작된 장마로 인한 인명피해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도정 역량을 총동원하라”며 “시군과 긴밀히 협조해 행정력과 인력을 현장 중심으로 집중 배치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반이 약해진 지역, 저지대, 하천 인접 지역 등은 위험이 언제든 고조될 수 있는 만큼,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피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특히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에 대한 상시 관리체계와 조력자 지원 체계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전북도는 둔치주차장, 하상도로, 하천변 산책로, 지하차도 등 침수 위험 시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도로변 빗물받이 및 맨홀 점검, 배수펌프장 가동 상태도 상시 확인 중이다.
아울러 전광판, 예경보시설, 긴급 재난문자 등을 활용해 기상정보와 행동요령을 도민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재난 대응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노 부지사는 “이번주에 장마가 시작되는 만큼 도내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도민 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도민들께서는 TV, 인터넷, 재난문자 등을 통해 제공되는 행동 요령을 숙지하시고, 산사태 위험 지역, 하천, 해안가 등에서는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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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북에는 22일 새벽까지 50~120mm, 일부 지역은 15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보되어 있어, 도는 24시간 상황실을 가동하며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