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정소영 기자 |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대구근대역사관이 2025년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자체 기획한 특별기획전 ‘백마 타고 온 초인超人, 대구 이육사’가 관람객 1만 명을 돌파했다.
대구근대역사관의 ‘백마 타고 온 초인超人, 대구 이육사’ 특별기획전(2025.4.30.~9.7.)이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는데, 지난 6월 7일에는 관람객 1만 명을 돌파했다.
1만 번째 행운의 주인공은 대구 달성군에 거주하는 주나경(대구유천초, 9세) 어린이다. 주나경 어린이는 부모와 함께 근대역사관을 방문해 1만 번째로 기획전시실에 입장했다.
주나경 어린이는 “이육사 선생님이 감옥에서 돌아가신 게 슬펐고, 가족들에게 편지를 쓴 게 기억에 남는다”며,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어머니 장인정 씨는 “평소 아이가 독립운동가 이육사에 관심이 많다. 며칠 전 이육사기념관도 다녀왔는데, 이육사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근대역사관을 방문하게 됐다. 아이에게 1만 번째 관람객이라는 특별한 경험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1만 번째 주인공 가족에게는 기념사진 촬영과 함께 대구근대역사관에서 준비한 소정의 기념품을 전달했다.
대구근대역사관 관장을 맡고 있는 신형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장은 “‘대구 이육사’ 특별기획전이 개막한 지 한 달이 조금 지났는데 시민들이 많이 찾아주신 덕분에 1만 명을 돌파했다.
성원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리며, 대구를 중심으로 소개한 이육사의 활동에 대해 살펴보는 이번 전시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관람을 바라며, 2만 번째 그리고 3만 번째 관람객도 맞이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 기간 중에 특강·답사 등 연계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데, 6월 11일에는 시민 30여 명을 모집해 ‘독립투사 이육사를 통해 본 안동의 역사문화’를 주제로 안동지역 답사를 진행했다.
참가신청자 모집을 시작하고 바로 마감될 정도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는데, 퇴계 이황의 14대손으로 안동 예안에서 나고 자란 이육사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 이육사문학관과 이육사 묘소, 퇴계 태실인 노송정 종택과 퇴계종택, 퇴계묘소, 그리고 임청각 등을 둘러보는 일정이었다.
참가자들은 이육사를 통해 만난 안동의 역사문화가 새롭게 다가왔으며 뜻깊은 답사가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구근대역사관은 7월에도 특별기획전과 연계한 전문가 특강과 시내 도보답사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