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노후 옹벽·담장 정비 나선다

하반기 선정위원회를 거쳐 대상지 선정해 보수·보강 안전조치 실시

 

한국현대미술신문 배건 기자 | 서울 중구가 생활 속 안전 사각지대를 정비하는 ‘2025년 안전취약시설 보수·보강 사업’을 추진하며 주민 안전 확보에 나선다.

 

구는 오는 6월까지 동 주민센터와 건축과를 통해 노후 옹벽과 담장 중 붕괴 위험이 높은 곳을 접수받아 정비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접수된 대상지는 하반기 선정위원회를 통해 최종 확정한 뒤 공사를 추진한다.

 

구는 2023년부터 ‘안전취약시설 보수·보강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다산동 담장 정비(신당동 432-1282) ▲필동 석축 보강(예장동 산1-2번지) ▲장충동 석축 보수(장충동2가 193-239) ▲필동 토사유출 방지공사(필동3가 52-1)까지 총 4곳을 정비하며 주민 불안을 해소했다.

 

특히, 다산동(신당동 432-1282) 담장은 심각한 균열과 도로변 기울어짐 현상이 발생해 인근 장원중학교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에도 위협이 됐던 곳이다. 구는 기존 노후 담장을 철거하고 새 담장을 설치했으며, 위험 수목까지 제거해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필동 석축(예장동 산1-2번지)은 남산으로 이어지는 길목 인근으로, 석축 하단부에서 토사 유실 현상이 발견되면서 붕괴 가능성이 제기됐다.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철근콘크리트 보강과 배수관 설치를 통해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산책할 수 있게 됐다.

 

장충동의 석축(장충동2가 193-239)은 지속적으로 주민 민원이 제기되던 곳으로, 장마철마다 붕괴 우려가 커지면서 보수의 필요성이 높았다. 구는 균열 부위를 보강하고 배수시설을 추가하여 위험 요소를 제거해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했다.

 

필동(필동3가 52-1) 지역에서는 우천 시마다 토사가 도로로 흘러내려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던 문제가 발생했다. 구는 보호덮개를 설치해 토사 유출을 차단했고, 이로 인해 주민 불편이 크게 줄어들었다.

 

구는 올해 총 5천 4백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더욱 안전한 중구 만들기에 박차를 가한다.

 

구 관계자는 “중구 곳곳에 남아 있는 안전취약시설을 꼼꼼히 정비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일상 속 안전이 보장되는 ‘내편 중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