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정월대보름 민속행사 지원으로 전통문화 계승 나선다

2월 6일부터 15일까지 16개 동 직능단체 주관 개최

 

한국현대미술신문 배건 기자 | 서울 용산구가 2025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민속행사를 지원한다. 2월 6일부터 15일까지 16개 동에서 직능단체 주관으로 개최되는 행사다.

 

지역 주민들에게 풍성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윷놀이 ▲제기차기 ▲전통음식 체험 등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6일 청파동에서 가장 먼저 개최되며, 정월대보름인 12일에는 7개 동에서 동시에 열린다. 15일 원효로2동과 서빙고동을 마지막으로 16개 동이 모두 참여하는 일정이다.

 

그동안 정월대보름 민속행사는 각 동 직능단체가 자체 예산으로 운영해왔다. 지난해에는 재정적 어려움으로 5개 동만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에 구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정월대보름 민속행사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운영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그 결과 올해는 모든 동이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행사 규모도 커지고 다채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구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특별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5일부터 담당 공무원들과 분야별 민간 전문가들이 모든 행사장을 순차적으로 방문하여 ▲화재 사고 예방 대책 ▲한파 대책 ▲전기·가스 시설 유해 요인 등을 사전 점검한다.

 

현장에서 발견된 취약 분야는 전문 인력을 통해 즉시 보완 조치하고, 필요 안전 물품을 지원한다. 행사 기간 중 한파 경보 발효 시, 행사 장소 및 날짜 변경 검토하는 등 주민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주민들이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모두가 안심하고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