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부산시 최초 취약계층 어르신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한다

 

한국현대미술신문 정소영 기자 | 기장군은 올해 2월부터 65세 이상 취약계층(의료·생계급여 수급자)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경제적 부담으로 예방접종을 꺼리는 어르신에게 대상포진 접종비를 지원해 어르신들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부산시에서는 최초의 사례로 추진됐다.

 

대상포진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병률이 높고, 발병 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며 뇌수막염, 척수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고령일수록 예방접종으로 발병률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군은 지난해 10월 ‘기장군 선택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관련 예산 반영과 위탁기관 선정 등 준비 절차를 거쳐 2월 3일부터 본격적으로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지원대상은 접종일 기준 기장군에 주소를 둔 65세 이상(1960.12.31. 이전 출생) 의료·생계급여 수급자이다. 단, 과거 대상포진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제외된다.

 

접종은 지역 내 지정 위탁의료기관 32개소에서 받을 수 있다. 접종을 받으려면 신분증과 당일 발급받은 등본, 수급자증명서를 지참해 지정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단 기장군보건소는 접종을 시행하지 않으니 유의해야 한다.

 

이번에 접종 백신은 대상포진 약독화 생백신과 유전자재조합 사백신 중에 선택 가능하며, 생백신은 전액 무료로 사백신은 접종비에서 12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이번 대상포진 접종 지원을 통해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대상포진 발병률을 낮추고, 어르신 건강 보호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어르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보건의료 정책을 발굴 및 시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