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정소영 기자 | 케이메디허브가 오랜 기간 글로벌 공동 R&D사업의 지속적 수주와 협력분야 확대로 첨단의료산업 R&D 혁신을 이끌어가고 있다.
케이메디허브는 기관이 설립된 2014년부터 미국 메사추세츠 주립대학과 의약품 제조공정 개발 공동연구를 수행했다. 그리고 2019년에는 자체연구사업을 통해 미국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nia)와 공동으로 체액배출 시스템 조절을 통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개발을 시작했다.
이처럼, 케이메디허브는 오랜 기간 미국 등 해외 유수의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수행하며 견고한 글로벌 연구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이를 기반으로 일본, 인도네시아, 스웨덴 등 다양한 국가와 공동연구를 기획하며 첨단의료산업의 R&D 혁신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
케이메디허브는 올해 4월부터 태국, 일본과 함께 전주기 치매관리 시스템 개발을 시작했다.
네오폰스㈜, ㈜비주얼캠프,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태국 마히돌 대학병원, 일본 오사카 의과대학병원, 나고야 시티대학병원과 공동으로 보건복지부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의 ‘음성, 시선, 청력, 보행을 포함한 멀티모달 요인 기반의 전주기 치매 관리 시스템 개발을 위한 글로벌 협력연구’ 과제를 추진한다.
본 과제는 케이메디허브가 주도해 치매의 바이오마커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치매환자의 증상을 정량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그 심각도를 진단하는 All-in-One 디지털 의료기기 개발을 목표한다. 태국과 일본의 대학병원은 치매환자의 임상데이터 수집을 담당한다.
케이메디허브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과제수주를 이끌었다. 2022년 11월 FERCAP 행사를 통해 아시아태평양지역 임상의와 교류를 시작으로 지난해 6월 KOAMEX를 계기로 양진영 이사장이 인도네시아를 직접 방문해 50개 의과대학, 의료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국제연구협력체계를 다진 점이 과제수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연구진은 한-태-일 공동연구를 통해 2026년 말까지 시제품 제작은 물론 국내외 특허출원과 글로벌 기술이전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디지털트윈, AI 심혈관 혈류분석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미국, 스웨덴과 협력하고 있다.
케이메디허브는 산업통상자원부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의 ‘의료영상기반 심혈관 메디컬트윈 핵심기술 고도화 및 세계화’ 과제 총괄기관으로 지난해 9월부터 서울아산병원, 애니메디솔루션, 미국 콜로라도 앤슈츠의과대학과 첨단의료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디지털트윈은 환자의 신체적, 생리적 데이터를 가상 환경에 복제해 질병 진단은 물론 치료계획 수립, 의료기기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어 미래 의료산업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본 과제는 미국 병원 내 실제 환자 의료 데이터를 활용하여 국내 기술을 적용한 모의 수술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예후를 예측해 최적화된 수술법의 가이드를 제공하는 기술로, 국내 심혈관진단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국제협력기관인 미국 앤슈츠의과대학 또한 자기공명영상 분석기술, 소아심장질환 수술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술을 보유한 기관으로 케이메디허브와 높은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지난해 10월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 공동연구사업’의 지원으로 강원대학교, 스웨덴 리쇼핑 대학 연구진과 공동으로 ‘글로벌 연합학습 기반의 AI를 활용한 심혈관 혈류분석기술’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본 연구는 국가, 인종, 병원, 의료장비 등에 무관하게 활용할 수 있는 범국가적 혈류분석 인공지능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한국과 스웨덴이 구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합학습을 수행해 심혈관질환 진단에 표준이 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과의 보건의료산업 네트워크도 공고히 했다.
케이메디허브는 KOICA ‘의료산업육성정책 역량강화사업’의 지원을 받아 2022년부터 2년간 인도네시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모잠비크 소속 36명의 보건정책관련 공무원을 대상으로 의료정책역량강화교육과 해외 의료인의 국내 병원 연수과정을 운영했다.
2022년에는 세계적인 코로나 19 여파로 비대면교육을 중심으로 진행했으나, 2023년에는 초청교육을 활발히 진행하며 2년간의 연수사업에서 2년 모두 연수만족도 96점(2022년), 94점(2023년)을 달성하며 교육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론교육과 함께 연수생들이 케이메디허브의 연구시설과 주요 보건의료시설을 방문해 실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했으며, 토론을 통해 교육생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정책과 연구사업을 제안하는 등 참여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2024년부터 글로벌 공동연구가 국가연구개발사업의 큰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케이메디허브의 글로벌 연구협력 네트워크가 빛을 발하고 있다.
케이메디허브는 앞으로도 더 많은 연구자가 차별화된 글로벌 연구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기관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인도(Inida)와는 올해 5월 한-인도 연구혁신센터(IKCRI)와 업무협약을 계기로 KOAMEX 2024에서 ‘인도 첨단바이오 및 의료기술 동향과 한-인도 과학기술협력’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첨단바이오분야 연구협력 네트워크 구축했다.
이후 IKCRI의 제안으로 IIT(인도공과대학) 델리, IIT 캄푸르 등 인도 명문대학 연구진과 케이메디허브 연구진이 연구공유 온라인 세미나를 정례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케이메디허브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첨단의료 R&D 허브로서 연구협력의 교두보까지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해외기관과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의료산업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