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현대미술신문 배건 기자 | 서울 송파구가 지난 1일 영화인을 꿈꾸는 청소년들의 축제의 장인 ‘2025 송파 청소년영화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5회차를 맞은 ‘송파 청소년영화제’는 구가 청소년에게 콘텐츠창작자 역량을 기르고, 관련분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주고자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올해는 교육박람회와 연계 개최함으로써 더 많은 구민과 학생들이 함께 청소년이 만든 단편영화 성과를 공유하고 축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영화제에는 단편영화 15편이 출품됐으며, 심사 결과 ▲대상 ‘우리학교 영제부(잠신중)’ ▲최우수상 ‘환일몽(잠실여고)’, ‘고민의 온도(영파여고·상일미디어고·서울방송고)’ ▲우수상 ‘솔직한 거짓말(잠신중)’, ‘오프라인(보성고)’, ‘날개(아주중)’ ▲장려상 ‘우리들의 세상은 맑음(한림예고)’, ‘수(手)선화(잠신고)’, ‘수건돌리기(국립전통예술고)’, ‘복숭아 알러지(평택여고)’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대상 수상작 ‘우리학교 영제부’(잠신중)는 청소년의 시선으로 재능에 대한 고찰을 통해 좋아하는 일을 지치지 않고 순수하게 즐기는 마음의 중요성을 표현하여 큰 호평을 받았다.
대상을 받은 오해원 감독은 “영화를 즐기는 마음이 저의 가장 큰 재능이라고 생각한다. 그 마음을 영화에 담아낸 것”이라며, “앞으로도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표현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이날 시상식은 송파 교육박람회 개막식에서 진행해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심사위원장은 “청소년들이 세상을 보는 시각이 점점 성숙해지고 표현 방식도 다양해져 미래 영화인으로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며 영화 꿈나무들을 격려했다. 수상학생과 학부모, 교사, 주민 등 많은 관객이 참석해 청소년 감독들의 도전을 함께 축하했다.
이어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는 수상작 상영회가 열렸다. 영화관 스크린을 통해 내 손으로 만든 영화를 보며, 경험을 가족‧친구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상영 후에는 청소년 감독들이 관객과 직접 소통하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한 감독은 “영화 분야에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경험이 진로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영화제작 특강과 1:1 컨설팅이 실질적인 제작 과정에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영화제 수상작은 ‘송파런’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시청할 수 있으며, 학교 등 관내 교육기관에 교육자료로도 안내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세상은 꿈꾸는 자의 것이다. 송파 청소년영화제를 통해 꿈을 꾸는 청소년들의 창의성을 살리고 끼를 발산하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각기 다른 재능을 지닌 청소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진로 체험 기회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