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배건 기자 |
2025년 10월 25일(토), 서울 관악구 관악아트홀에서 『2025 관악강감찬축제』의 주요 행사 중 하나인 제5회 “관악인헌예술제 어린이 미술사생대회” 시상식이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의 입상작 전시회는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진행됐다.

영예의 대상은 관악초등학교 4학년 김지인 학생에게 돌아갔다. 금상은 행림초등학교 4학년 박민준, 인헌초등학교 5학년 양지인 학생이 수상했으며, 그 외 은상·동상·장려상 등 총 45명의 학생이 입상했다.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전인애 관악지부장은 인사말에서 “여러분이 펼쳐낸 무한한 상상력과 풍부한 색채 감각은 그 어떤 예술작품보다 즐거운 감동을 선사해 주었다”며, “작품 하나하나에는 자연을 바라보는 순수한 시선과 강감찬 장군이라는 주제에 맞춘 창의적 감성이 담겨 있었다. 이번 대회는 미래 예술가들의 탄생을 함께 축하하는 소중한 자리였다”고 밝혔다.

이어 홍사구 고문(한국미술협회 관악지부)은 “어린이들의 그림 속에는 이야기와 상상이 가득하다”며, “특히 강감찬 장군의 업적과 시대를 표현하려는 고민의 흔적이 곳곳에 보여 감동을 받았다. 내년에는 더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상 수상자 김지인 학생은 “그림 속에서 강감찬 장군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어요. 용감하고 지혜로운 장군의 마음을 색깔로 표현했는데, 이렇게 상을 받아 정말 기쁘고 신기해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김지호 학생의 할머니 김정숙씨는 “아이와 함께 강감찬 장군에 대해 공부하면서 역사에 흥미를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에요. 평소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지만, 이번 수상을 통해 자신감이 더 커진 것 같아요”라며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대상 작품인 "강감찬장군의 희생, 우리나라를 구하다! " 는 관악초등학교 4학년 김지인 학생의 작품이다. 전쟁터를 배경으로 한 역사적 장면을 생생하게 재구성했다. 강감찬 장군이 말을 타고 앞장서며, 하늘에는 무지개와 태극기, 별빛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전쟁의 긴장감 속에서도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낸 점이 인상적이다.

금상 작품인 "성을 방어하는 강감찬 장군님과 병사들"은 행림초등학교 4학년 박민준 학생의 작품이다. 귀주대첩의 전투 장면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성을 중심으로 화살이 날아오고, 병사들이 사다리를 타고 오르며 치열하게 싸우는 모습은 박진감이 넘친다.

금상 작품인 "낙성대공원의 강감찬" 은 인헌초등학교 5학년 양지인 학생의 작품이다. 강감찬 장군의 초상과 동상 이미지를 병치하여, ‘역사 속 인물’과 ‘기억 속 영웅’을 한 화면에 담아냈다.
세 작품 모두 강감찬 장군의 충의와 지혜라는 주제를 각자의 시선에서 독창적으로 해석했다. 김지인 학생의 작품은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 박민준 학생의 작품은 전투의 생동감과 협력의 정신, 양지인 학생의 작품은 역사적 인물에 대한 존경과 재현의 미학을 담고 있다.
이 세 작품은 어린이 미술의 수준을 넘어, 어린이의 눈으로 본 역사와 영웅의 의미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참고로 2025 관악강감찬축제는 강감찬장군의 충의와 지혜를 기리고, 과거 고려의 역사와 오늘날의 문화예술이 함께 어우러지는 서울 대표 가을축제이기도 하다. 특히 강감찬 축제는 5가지 중점으로 관악주민이 모두가 참여하는 주민주도형 축제와 온 가족이 참여하고 체험과 참여중심의 역사문화축제, 지역 민·관단체와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지역상생축제, 구민의 안전과 지속가능한 사회 실현을 위한 ESG축제, 문화관광축제로 한 단계 도약하는 축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