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박재남 기자 |
9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새벽세시갤러리 제2전시실에서는 ZAYCOKE(이재연)의 개인전《WIGGLE WIGGLE MONSTER》가 열린다.
이재연 작가가 오랫동안 탐구해 온 내면의 감정을 시각화한 연작으로, 불안과 고립, 혼란의 정서가 ‘위글위글 몬스터’라는 독창적 형상으로 구현된다.
이작가의 몬스터들은 단순한 상상의 캐릭터가 아니다. 작가가 감당하지 못한 감정의 파편이 터져 나오며 남긴 흔적이자, 내면의 방어 본능을 담아낸 조형적 기록이다.
흔들리는 외곽선, 비틀린 비례, 서로 다른 눈동자와 표정은 정제되지 않은 감정의 진폭을 드러낸다.
이재연 작가는 “위글위글 몬스터는 불안과 혼란, 고립 같은 복합적인 감정에서 태어난 존재들”이라며, “조형 작업을 통해 감정을 실체화함으로써 관람객이 추상적인 개념인 ‘감정’을 물리적으로 마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위글위글 몬스터는 나의 자화상이자 동시에 당신의 감정을 비추는 거울”이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불안정한 내면을 예술적 형상으로 치환하며, 감정을 직시하고 치유의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배건 미술평론가(한국현대미술신문 대표)는 “이작가의 ‘위글위글 몬스터’는 단순한 유희적 캐릭터가 아니라 불안정한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동시에, 혼돈을 감각적인 조형 언어로 번역한 존재”라며, “흔들리고 일그러진 선과 형태는 미학적 결핍이 아닌 감정의 진동을 충실히 담아낸 기록”이라고 평했다. 이어 “그의 몬스터는 두려움만이 아닌, 관람객이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게 만드는 ‘치유적 장치’로 기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작가의 위글위글 몬스터는 결국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의 불안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가?”
전시는 개인적 고백을 넘어 감정이라는 보편적 언어를 공유하는 자리로 확장된다.
작가 프로필
- 개인전
2023.10 히든 아이디 퍼블릭 갤러리
2021.06 캐릭터 빈칸 갤러리
2021.02 더 캐릭터 퍼블릭 갤러리
- 단체전
2023.01 인 마이 룸 갤러리 앙포르멜
2022.03 서울 제로베이스 서울옥션
2022.02 뉴 아티스트 앤드뉴 갤러리
2021.12 스테레오그램 상상마당
- 아트페어
2023.07 어반 브레이크 2023 코엑스
2022.07 어반 브레이크 2022 코엑스
2019.05 와이씨케이 디엔엠디
2018.05 아트 토이 컬처 코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