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튀르키예와 투자·산업 협력 강화 및 글로벌 교류 확대 논의

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튀르키예 투자금융청 방문

 

한국현대미술신문 박재남 기자 | 인천광역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최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대통령 직속기관인 튀르키예 투자금융청(Investment Office of Türkiye)을 공식 방문해 베키르 폴라트(Bekir Polat) 부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투자 및 산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튀르키예 투자금융청 측은 한국 대표단의 방문에 환영을 표하며, “이번 만남이 양국 간 문화적·경제적 유대 강화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튀르키예의 투자 환경과 기회를 소개하면서 ▶지속 성장 중인 경제와 1조3천억 달러 규모의 경제력 ▶젊고 역동적인 인구 ▶EU 관세동맹 및 자유무역협정을 통한 광범위한 시장 접근성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 등을 주요 강점으로 제시했다.

 

또한, 지난 2003년 이후 누적 외국인 직접투자가 2천730억 달러에 달하며, 금융·제조·에너지 부문이 주요 투자 분야임을 설명했다.

 

아울러 고인플레이션이 투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중앙은행과 재무부가 물가 안정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오는 2027년까지 한 자릿수로 낮출 계획임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박창호 의원은 튀르키예의 미국과의 관세 협상 현황과 대응 전략을 질의했고, 신성영 의원은 세제 혜택을 통한 외국인 투자 유치 방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또 이강구 의원은 자유구역 내 토지를 매각이 아닌 임대(렌트) 형식으로 공급하는 방식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며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재생에너지, 첨단 제조업, 정보통신기술, 바이오·헬스, 관광산업 등이 유망 투자 분야로 제시됐으며, 튀르키예 내 자유구역·조직화 산업단지와 연계한 연구개발(R&D) 및 수출 기반 확대 전략도 공유했다.

 

특히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튀르키예를 생산·수출·금융 허브로 선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인천과의 공동 프로젝트 추진 가능성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유곤 위원장은 “인천은 글로벌 기업 유치와 첨단산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번 튀르키예 방문을 통해 투자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양 도시가 상생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방문은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와 튀르키예 투자금융청 간 교류의 물꼬를 트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됐으며, 향후 투자·산업·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 성과가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