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원진 기자 | 고성군은 9월 17일 오후 인제군 소재 육군 제3군단 사령부를 방문해 관ㆍ군 상생협력 간담회를 실시하고, 3군단장(중장 서진하)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그동안 고성군은 3군단과 함께 접경지역 현안문제 처리에 있어 지역주민들의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가운데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민통선 비행금지구역(NFL) 내 산불진화헬기 투입시간 단축, ▲화진포해양누리길 조성사업을 위한 헬기 비행 허가, ▲백두대간 향로봉 트레킹 참가인원 확대와 안전 지원, ▲미활용 군용지 반환 협력, ▲통일전망대 대피소 정비와 안보관광코스 발굴 등은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특히, 민통선 내 비행금지구역으로 인해 산불 발생 시 헬기 투입이 지연되어 접경주민 안전에 큰 우려가 있었으나, 제3군단의 협력으로 투입 시간이 크게 단축되면서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했다. 또한 지역 최대 숙원사업 중 하나였던 화진포해양누리길 조성사업에서는 군사시설보호구역 내 헬기 비행을 허가해 공기 단축과 사업비 절감을 이끌어내며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제공했다.
아울러 통일전망대 대피소 정비와 안보관광코스 발굴 등은 군과 지자체가 함께 만들어낸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행정이 군부대와의 협력 속에서 이처럼 전례 없는 성과를 거둔 적은 없었다”며, “오랜 현안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주신 3군단장님과 군단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와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고성군과 3군단의 전례없는 협력관계는 군(軍)과 지역사회가 서로의 어려움을 공감하면서 평화경제와 상생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