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미술협회 창립 20주년 기념전 성대하게 개최!

서울 관악 지역 미술문화의 성과를 널리 알리고, 예술의 가치를 공유하며, 지역 구민들에게 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장!

한국현대미술신문 배건 기자 |

 

서울 관악구를 대표하는 지역 미술 단체인 관악미술협회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9월 13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관악아트홀 전시실에서 기념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다양성의 현대적 표출’을 주제로, 회원 74명의 개성 있는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다.

 

 

지난 13일 오후 3시 45분 열린 개막식 겸 기념식에는 박준희 관악구청장, 장동식 관악구의회 의장,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선거 후보자들, 금천·강서·구로·도봉·서초·강북·중랑 지부장을 비롯한 미술 관계자와 협회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지부장들은 화환을 보내 축하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행사의 시작은 소리꾼 박정은(유앤아이에듀테인먼트 대표)의 무대였다. 흥겨운 민요 ‘밀양아리랑’과 ‘배 띄워라’의 선율이 전시장에 울려 퍼지며, 기념식 분위기를 화사하게 열었다. 이어 전인애 관악미술협회 회장의 인사말, 박준희 구청장과 장동식 의장의 축사, 홍사구 상임고문의 격려사가 차례로 진행됐다. 또한 창립 초기부터 협회를 이끌어온 초대 회장과 다년간 헌신해온 회원들에게 공로패와 감사패가 수여되었으며, 고문단에게도 감사의 선물이 전달됐다.

 

 

 

관악미술협회 전인애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20년은 지역 미술문화 발전과 예술을 통한 소통과 나눔을 위해 한마음으로 달려온 값진 여정이었다”며, “관악미협은 이제 관악을 대표하는 미술 단체로 자리매김하며, 창작과 교류, 나눔의 가치를 꾸준히 실천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축사에서 “우리 삶의 최고의 가치는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구민들이 예술과 문화를 향유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악미술협회는 지난 20년간 지역문화의 한 뿌리를 굳건히 세워왔고, 구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따뜻하게 만들었다. 앞으로도 지역 예술 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격려했다.

 

 

장동식 관악구의회 의장 역시 “관악미술협회는 지역문화 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다”며 “특히 이번 전시 주제인 ‘다양성의 현대적 표출’은 현대 사회의 다채로운 모습을 예술로 담아낸 의미 있는 시도로, 주민들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할 것이라 확신한다. 앞으로도 구의회는 지역 예술인들이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홍사구 상임고문은 인사말에서 “관악미술협회가 20주년을 맞이하여 감회가 새롭다며, 그동안 협회를 위해 힘써 온 역대 회장과 고문, 그리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지역 기관들에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다양한 세대와 장르의 작가들이 참여하여 서양화, 한국화, 문인화, 캘리그라피 등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선보였으며, 각 작품들은 창작자 고유의 시선과 감각으로 현대 사회의 ‘다양성’을 담아내고 있다. 이는 지난 20년간 협회가 추구해온 창작과 교류,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나눔의 정신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참여한 작가는 강명숙, 강미영, 강영선, 강의숙, 강정희, 구미희, 권기순, 김경애, 김만수, 김선혜, 김성옥, 김소희, 김은희, 김정숙, 김철성, 남행연, 노혜경, 두시영, 명혁자, 민경선, 민경숙, 박경순, 박귀수, 박영숙, 박정화, 박찬순, 배 건, 서정순, 서정화, 서흥원, 선학균, 성낙주, 손정식, 송근영, 송민아, 송영주, 송재의, 신영숙, 신혜원, 양선주, 양혜언, 엄순복, 원유은, 윤옥희, 윤정애, 이경자, 이길선, 이다감, 이명희, 이숙향, 이재윤, 이지영, 이치순, 이현정, 이희자, 임영숙, 임옥수, 전경애, 전인애, 전혜린, 정나리, 정아랑, 정옥련, 조매림, 조영순, 조이플, 최부영, 최영순, 한광수, 한정원, 함정희, 현연희, 황화표, 황미경 등 74명이 참여하였다.

 

 

관악미술협회 창립 20주년 기념전은 단순한 전시가 아닌, 지난 20년간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전시는 관악 지역 미술문화의 성과를 널리 알리고, 예술의 가치를 공유하며, 지역민들에게 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장이 되고 있다.

 

예술로 이어진 20년의 발자취는 관악미술협회가 앞으로 걸어갈 새로운 20년의 희망과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