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원진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총사업비 1,900억 원 규모 CCU 메가프로젝트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CCU 메가프로젝트는 정부가 약 1조 1천억 원을 투입하는 국가 전략사업으로 시멘트(강릉‧삼척)외에도 발전(충남 보령), 석유화학(충남 서산), 정유화학(전남 여수), 철강(경북 포항) 5개 분야에서 추진되며, 현재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주관으로 타당성 검토가 진행 중이다.
도의 CCU 메가프로젝트는 시멘트 공장과 석탄화력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산업 원료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이를 통해 생산되는 연료와 소재는 ▲친환경 선박연료 e-메탄올 ▲이차전지 소재 탄산리튬 ▲건축용 신소재 등으로 활용된다.
향후 예타 심의 및 통과를 거쳐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강릉에서는 2차전지 소재인 리튬 제품과 건축용 자재 생산이, 삼척에서는 청정연료 e-메탄올 제조와 고강도 시멘트 생산 등 관련 신산업이 육성이 기대된다.
이를 위해 도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라시멘트, 삼표시멘트, 에코프로HN 등 국내 유수의 연구기관 및 기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도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51%를 차지하는 시멘트 산업을 활용해 실증 설비를 구축하고, CCU 기반 신산업 생태계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도는 이번 사업을 7대 미래산업 중 하나인 기후테크 산업 육성의 핵심 사업으로 판단, 연구 실증부터 산업화까지 전주기를 아우르는 체계를 마련 중이다.
지난 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서 CCUS 진흥센터 사업이 최종 선정돼 삼척에 국책기관을 건립하고 있으며, 센터에서는 정책개발, 시장 조사 및 분석, 연구개발 및 창업 지원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진태 지사는 “전체 1조 원이 넘는 CCU 메가프로젝트 가운데 강릉과 삼척이 1,900억 원 규모로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예타 심사가 한창 진행중”이라며, “시멘트 산업은 도 대표 산업이자 도내 탄소 배출량의 51%를 차지하는데, 이를 청정에너지로 전환하면 부가가치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테크 산업의 핵심사업인 만큼 예타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도는 예타 통과를 위해 관계 부처와 국회, 산업계,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지속적으로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