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기자 |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 8월 26일부터 10월 26일까지 인당 조향순 개인전『꽃들의 향연』을 장미갤러리 2층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철쭉, 연꽃, 코스모스, 동백 등 계절을 상징하는 다채로운 꽃들을 주제로 한 한국화 20여 점을 선보인다.
꽃은 한국화에서 다양한 의미를 지닌 소재로 사용됐으며, 일례로 사군자에서의 꽃은 선비의 고결함과 계절의 순환을 은유해 왔다.
관람객들은 이런 전통적인 상징성과 작가의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전시작들을 통해 ‘꽃’이라는 존재를 다시금 사유하고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번 개인전의 주인공인 조향순 작가는 전통 한국화의 사실적 표현 기법과 담백한 색채를 통해 꽃의 생명력과 순간의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꽃향기와 생동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를 포함해 14번째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이외에도 다수의 단체전, 대한민국여성미술대전 종합대상, 전라남도미술대전 한국화 대상 등의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에서 한국화 2분과 이사, 한국현대미술협회 전북특별자치도지회장, 한·중 민간인 친선협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작가는 “한국화의 전통성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어 일상과 내면의 이야기를 색으로 담았다.”라면서 “시간의 결을 따라 흐르는 자연의 온기가 관람객에게 작은 울림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자연을 담은 작가의 한국화는 관람객들이 일상의 피로를 잊고 꽃과 자연에서 위로를 얻는 시간을 갖게 할 것.”이라면서 “아무쪼록 사계절의 흐름 속에서 피어나는 꽃의 순수한 생명력과 자연스러운 색의 울림을 통해 잠시 일상의 속도를 내려놓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물관벨트화지역인 장미갤러리 2층 전시관은 지역 작가들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자 마련된 공간으로 해마다 공개모집을 통해 전시작가를 선정하여 전시 공간 등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