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배건 기자 | 서대문구는 1일 주민과 공무원으로 이뤄진 자원봉사자 140여 명이 지난달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남 아산시 염치읍 곡교1리를 찾아 수해 복구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곳 일대는 폭우로 인한 곡교천 범람으로 농경지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서대문구는 구청장을 비롯한 50여 명의 공무원과 90여 명의 민간 자원봉사자들로 자원봉사단을 긴급 편성해 자매결연도시이기도 한 아산시 피해 현장에 투입했다.
이른 아침 서울에서 출발한 봉사단은 곡교1리 일대에서 각종 수해 폐기물과 부유물을 처리하고 농경지를 정비했다.
또한 서대문구청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1,300여만 원의 성금으로 구호 물품을 구입해 아산시에 전달했다.
아산시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자원봉사 현장에 구급차를 배치하고 봉사자들이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커피 차를 운영하는 등 세심하게 배려했다.
봉사에 참여한 30대 서대문구민 김 모 씨는 “휴가를 미뤄서라도 수해 현장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무더운 날씨에 힘든 작업이었지만 주민분들의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자원봉사의 소중함을 다시금 실감했다”며 “복구 인력이 부족했는데 서대문구 봉사자분들의 헌신이 큰 힘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에 함께한 이성헌 구청장은 “서대문구의 정성이 아산시민분들의 빠른 일상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