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신정은 기자 | 옥천군농업기술센터가 잎들깨 시설하우스 농가에 여름철 휴경기를 맞아 염류집적을 낮출 수 있는 포장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염류집적이란 질산염, 칼슘염, 인산염, 칼리염, 마그네슘염 등의 각종 영양물질이 쌓여 있는 현상으로 시설에서 작물이 견딜 수 없는 염류농도에 처하면 작물은 심한 생육 억제 현상과 함께 여러 가지 장애 현상이 나타난다.
이에 따라, 염류집적 발생이 빈번한 시설하우스 농가는 담수, 풋거름재배, 깊이갈이 등의 방법으로 염류집적 속도를 지연시키고 염류농도를 낮춰야 한다.
우선, 담수는 1회에 약 100mm 내외로 실시한 후 배수를 2~3회 이상 반복하여 토양 내 염류를 씻어내는 방식이다.
풋거름 재배는 옥수수, 수단그라스 등 비료 성분 흡수력이 높은 작물을 파종한 뒤 12개월 후 로터리 작업을 통해 녹비화함으로써 염류 제거에 도움을 준다.
마지막으로 염류가 주로 표토에 집적되는 특성을 고려해 40cm 깊이의 흙을 파내어 표토와 교체하는 깊이갈이 작업도 염류농도를 크게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한편, 연작장해로 인해 선충 등 병해충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에는 태양열 소독을 권장한다.
태양열 소독은 햇볕이 강한 여름철, 습한 토양 위에 투명 비닐을 덮어 토양 온도를 높이고 병해충을 고온으로 살균하는 방법이다.
옥천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여름철 휴경기는 시설의 토양환경을 회복하고 병해충 밀도를 줄 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적극적인 포장관리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생산기반 마련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