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배건 기자 |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중장년을 위한 실무 중심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 ‘서울마이칼리지’의 올해 수강생(총 169개 과정, 4,361명)을 모집한다.
서울마이칼리지는 ‘나의 대학(My College)’이라는 의미에 맞춰 중장년 시민이 자신의 삶과 경력에 맞는 분야를 직접 선택해 수강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과정이다. 서울시 내 17개 대학과 연계해 실습실·도서관 등 실제 학습 자원을 활용할 수 있으며, 교육 이수 이후에는 자격 취득, 취업 준비, 지역사회 활동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천 중심으로 설계됐다.
특히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우리나라 중장년층의 조기 퇴직, 노후 준비 등 현실적 문제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직무능력 강화, 이직·전직에 유용한 교육을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사회 활동으로까지 이어지게 설계했다.
올해로 2년 차에 접어든 서울마이칼리지는 지난해에 비해 대학과 과정 수가 크게 확대됐다. 특히 올해는 ▲회계·세무 ▲AI·디지털 리터러시 ▲심리상담·케어 ▲관광 통역 ▲헬스케어 ▲뷰티 ▲돌봄·복지 ▲전통문화 창업 등 실무 중심 교육과정이 강화돼 생애 전환기를 맞은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올해 프로그램은 중장년의 생애주기와 실생활을 반영한 커리큘럼으로 개편됐다. 일부 대학은 마이크로디그리(Micro-degree) 방식을 도입했고, 실습 중심 수업과 커뮤니티 활동 연계 등은 기존 인문학 중심 평생교육과 차별화된다.
서울교육대학교는 교육 분야 전문성을 살려 ‘그림책교육전문지도사’, ‘AI인공지능&윤리교육지도사’ 과정 등 교육 전문가 과정을 개설해 추후 현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시립대학교는 ‘2025 중장년을 위한 세무·회계·데이터분석 Skill-up’을 주제로, 파이썬 프로그래밍과 데이터 과학 등 디지털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또한 ‘중장년을 위한 역량 기반 경력설계’ 강좌를 통해 자기 이해와 역량 분석을 돕고, 중소기업 및 공공기관 직무 전환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ICT 기초 활용, 공공데이터 이해, 지역사회 교육 봉사 등 다양한 교육이 실시간 캠퍼스 현장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대부분의 대학은 강의실뿐 아니라 실습실·도서관·기자재실 등 학습 자원을 시민에게 개방하고 있으며, 복지기관·시민단체·병원 등과의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편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서울마이칼리지 참여자들이 단순 수료에 그치지 않고, 자격 취득과 경력 전환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수료 이후에도 자격 인증 정보, 경력 전환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참여자 간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중장년 커뮤니티와 사회적 관계 확장을 도울 계획이다.
각 모집 분야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서울시평생학습포털 누리집에서 수강신청할 수 있고, 모든 교육 과정은 무료로 운영된다. 모집 기간과 운영 일정은 대학 및 과정별로 다르나, 대부분의 교육과정은 10월까지 운영된다.
한용진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은 “서울마이칼리지는 중장년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배움의 공간”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지금의 선택이 또 다른 경력의 시작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