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내려앉은 장소 구민선 개인전

닥지를 주제로 해서 그림을 그리는 작가 구민선

한국현대미술신문 박삼화 기자 |

구민선( artist guminseon) 작가의 이번 작품전은 미국에서의 20여년 간의 삶을 뒤로하고 돌아와 작업한 최근작과 함께, 미국에서의 작품도 일부 선 보인다.

세상과 인생에 대한 성찰에서 부터 이 시대가 직면한 문제에 이르기 까지 그저 바라고고 즐기는 것이 아닌 알리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한 메시지를 작품에 담고자 하였다.

여기엔 이제까지의 나의 삶의 여정이 녹아 있으며 나의 내면을 들여다 보고 또한 세상을 바라보며 인간의 고독과 욕망 정의 평등 편견의 문제 환경에 대한 인식 등을 자연과 삶의 모습들을 빌어 말하고자 하였다.

 

전시개요

▶ 전시명 : ’마음이 내려앉은 장소“

▶ 전시기간 : 2025년 4월 9일(수) ~ 14일(월) 까지

                   10:30 ~ 18:00

▶ 전시장소 : 갤러리 인사아트 1F, B1(종로구 인사동길 56 )

 

 

구민선은 닥지를 주제로 해서 그림을 그리는 작가이다.

이 작가가 한지 자체를 그림의 적극적인 매체로 구사한 이력은 오래되었다 견고한 물성을 지닌 한지를 자르고 붙여가면서 하는 일련의 작업들은 일종의 콜라주라고 도 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특정 이미지를 성형해 나가고 채색을 입히는 과정은 조각도 되고 회화도 되는 복합적 작품이다.

 

 

구민선의 작업은 닥지를 화면에서 콜라주 하듯 입히고 부착하고 부조식으로 형상을 올리고 난후, 동양화 물감으로 채색을 입혀 완성하는 작업이다.

상당부분은 한지와 닥지 그 자체의 색감과 질감이 고스란히 그림이 되며 칠해진 부분과 남겨진 부분이 서로 공존한다. 즉 입체적이면서도 평면 성격이 공존하고 조각이자 회화가 되는 색채의 협업에 의한 작업이다.

 

 

구민선의 한국에서의 작품은 서정성이 깔린 작품들이 많다. 그가 바라보는 마음이 내려앉은 장소는 결국 자신의 마음의 방이다. 풍경도 마음이 보고 싶은 것 마음과 정신이 보고 해석한 것을 형상화 한 것이다 그래서 다소 쓸쓸하게 보이나 또한 평온하고 마음의 휴식기를 찾는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구민선의 작품에는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반추의 시간과 앞으로의 삶에 대한 방향성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   - 박영택 (경기대교수, 미술평론)의 글중에서 -

 

 

 

 

작품하나하나에 들어간 정성과 깊이는 한지나 닥지등의 재료를 사용하였지만 작가만의 독특한 작품기법으로 완성된 작품을 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한다.

인사동을 지나는 길이라면 꼭 전시장에서 작가님의 작품을 눈으로 확인하고 작가님과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

 

구민선 작가의 끊임없는 창작에너지는 다음에 선보일 그녀의 또 다른 전시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프로필 사진
박삼화 기자

flora samhwa 서양화가, 루비작가
서울도슨트협회 정회원
서초여성가족플라자 강사
도슨트활동
한국현대미술신문 기자
한국미협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