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실 작가, 기억과 재구성의 풍경을 그리다… ‘겹의 미학’ 전시 참여

서양화가 남영실 작가 REMAKE 방식으로 재구성한 기억의 풍경, 회화의 새로운 서사 제시
반복과 중첩 속에서 완성되는 ‘의도적 풍경’의 조형 언어

한국현대미술신문 김미정 기자 | 대전 유성구 지우갤러리에서 기획초대전 ‘겹의 미학(The Aesthetics of Layers)’이 지난 3월 4일 개막해 오는 3월 24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서양화가 남영실과 한국화가 정지광의 2인전으로, 서로 다른 매체 속에서 드러나는 ‘겹’의 조형적·서사적 의미를 탐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중앙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남영실 작가는 제46회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 특선, 제4회 아트코리아국제미술대전 특선 등 다수의 공모전 수상 경력을 통해 작업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 2022년 대전 갤러리메르헨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이후 다양한 기획전과 단체전에 참여하며 작업세계를 확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남영실 작가는 풍경화의 전통적 의미를 확장한 회화 작업을 선보인다. 작가는 자연의 경치를 단순히 재현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REMAKE’ 방식을 통해 기존 이미지를 재편집하고 변주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원작 「나무와 집」에 존재하지 않던 꽃병, 장미 화분, 유명 작가의 화병 등의 오브제가 이후 작품 「집과 화분」, 「집과 숲」 등에 등장하는 방식은 이러한 작업 태도를 보여준다.

 

남영실 작가는 “풍경은 단순히 감상의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기억과 시간이 중첩된 서사적 공간”이라며 “같지만 또 다른 풍경을 만들기 위해 기존 이미지를 다시 구성하고, 반복되는 작업 속에서 개인의 기억과 추억이 재조합된 의도적 풍경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겹의 미학’ 전시는 대전 유성구 지우갤러리에서 3월 24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