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힘을 회복해요"…영등포구, 생애주기별 '힐링캠프 집단상담' 운영

청년·부모·중장년 대상 맞춤형 집단상담 진행

 

한국현대미술신문 배건 기자 | 영등포구가 우울과 불안, 관계 갈등 등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구민의 정서 회복과 자기 성장을 돕기 위해 생애주기별 ‘힐링캠프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년, 부모, 중장년 3개 과정으로 구성되며, 참여자들이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며 자기 이해를 높이고 심리적 회복을 경험하도록 돕는다.

 

청년 집단상단 ‘마인드 제로’는 19~39세를 대상으로, 마음챙김 명상과 자이 이해를 중심으로 한 스트레스 관리법을 다룬다. 드림보드 만들기, 셀프톡(Self-Talk) 찾기 등의 활동으로 긍정적인 자기 인식을 확립하고, 미래 설계의 자신감을 키우는 시간을 갖는다.

 

부모 대상 ‘TCI 기반 나와 사춘기 자녀의 마음활용법’은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상담으로, 기질 및 성격검사(TCI)를 통해 부모와 자녀 간 성격 차이를 이해하고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을 배운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갈등의 원인을 분석하고, 관계 개선을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을 마련한다.

 

중장년 대상 ‘소마틱 힐링’은 40~64세를 대상으로 신체 감각을 활용한 표현예술치료 기법인 ‘소마틱(Somatic)’ 방식을 적용해 진행한다. 움직임 명상과 호흡 훈련 등 신체 활동을 통해 몸에 쌓인 긴장과 감정을 인식하고 치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현재 청년 대상 집단상담은 성황리에 운영 중이며, 부모와 중장년 과정은 선착순으로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부모 집단상담은 오는 11월 5일부터 11월 26일까지 주 1회, 총 4회차로 진행되며 15명을 모집한다. 중장년 과정은 11월 7일부터 21일까지 주 1회, 총 3회차로 10명을 모집한다. 신청은 11월 5일까지 홍보 포스터 내 큐알(QR)코드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구 보건소 건강증진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구는 프로그램 참여 전후로 스트레스(PSS), 우울(PHQ-9), 불안(GAD-7) 척도 검사를 실시해 참여자들의 심리 변화를 분석하고, 상담 효과를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검사 결과 고위험군으로 확인될 경우 ‘힐링캠프 상담실’과 연계해 전문적인 개별 상담을 제공하는 등 구민의 심리적 안전망 강화에 힘쓰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힐링캠프 집단상담은 전문적인 심리치료 기법을 활용해 구민의 정서 회복과 관계 개선을 돕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맞춤형 심리지원을 확대해 구민의 마음 건강을 세심히 살피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