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현대미술신문 배건 기자 | 종로구가 내달 아동권리주간을 기념해 참여형 아동권리교육을 운영한다.
아동권리주간은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11월 19일)과 유엔아동권리협약 비준일(11월 20일)을 기념하는 기간이다. 구는 이 시기에 맞춰 오는 11월 8일 청운문학도서관과 15일 산마루놀이터에서 ‘놀면서 나도 모르게 아동권리!’ 프로그램을 연다.
아동과 보호자가 짝을 이뤄 놀이를 통해 권리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인권의 가치를 체득하도록 기획했다.
1회차 청운문학도서관에서는 ‘우리 모두에게 인권이 있다고요!’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아동의 권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2회차 산마루놀이터에서는 ‘사이 탐험대’를 주제로 아동과 보호자가 협력해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몸으로 익힌다.
참가 신청은 포스터 내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가능하며, 종로구민을 대상으로 선착순 접수한다. 참여비는 전액 무료다.
구는 12월 4일에는 아동문학평론가 김지은 서울예술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아동권리를 주제로 한 특강 역시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종로구는 지난 3년 동안 아동권리 시민강사 양성교육 기본과정을, 올해는 심화과정을 운영해 아동인권옹호전문가 자격증 합격생 17명을 배출했다. 이들은 종로구 아동권리홍보단으로 활동하며 지역 곳곳에서 교육과 홍보를 이끌고 있다.
또한 매년 ‘학교로 찾아가는 아동참여교육’을 운영해 아동이 지역 문제를 스스로 탐구하고, 제안한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는 과정을 경험하도록 뒷받침한다. 대표적 사례로 “기울어진 전봇대가 위험하다”라는 한 아동의 제안을 받아 현장을 점검하고 전봇대를 제거한 점을 들 수 있다.
이처럼 아동이 정책에 참여하고 변화를 만들어 가는 경험을 통해 권리 주체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아동친화도시 4개년(2026~2029년) 추진계획을 세우고, 2026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최고단계 상위인증 갱신을 향해 속도를 높이는 중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다양한 형태의 아동권리교육을 통해 아동은 자신의 권리를 인식하고 존중받는 경험을, 성인은 이해와 실천의 태도를 기를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아동과 함께 성장하고 소통하는 도시, 종로를 실현하기 위해 내실 있는 아동친화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