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배윤섭 기자 | 고양특례시 덕양구 주교동은 지난 12일 ㈜태건비에프의 후원을 통해 주거 취약계층 가구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하나, 공적 서비스 연계가 어려운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추천받은 가구의 현장 실사와 내부 회의를 거쳐 최종 3가구를 선정했다.
현장 실사 결과, A가구는 싱크대 뒤 뚫린 벽으로 쥐가 드나들어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해충으로 인한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었고, B가구는 작년 여름 위층의 수도관 파열로 거실 천장에 물이 새 도배를 새로 해야 하나, 경제적인 부담으로 수리하지 못한 채 거주하고 있어 호흡기 건강이 염려되는 상황이었다. 또한 곰팡이 핀 장판, 페인트가 벗겨진 문, 세면대 막힘 등의 문제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었다.
수리 업체는 대상자 가구를 방문해 싱크대를 철거하고, 뚫린 벽을 메워 새로 도배를 하는 등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또한 대상자들이 생활하면서 불편했던 부분을 직접 듣고 살피며 수리를 완료했다.
특히 단열재 미시공, 난방비 부담으로 추운 환경에서 지내고 있는 어르신의 건강을 고려해 3개월간 난방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모 어르신은 “아픈 배우자를 돌보느라 집을 치울 형편이 안되고, 수리 비용이 만만치 않아 천장에 물이 새도 그대로 둘 수밖에 없다.”라며 “이렇게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지고 집을 고쳐주시니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태건비에프 김만석 대표는 “이번 활동이 취약계층 가구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다방면에서 나눔을 실천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은정 주교동장은 “취약계층 가구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함께해 준 ㈜태건비에프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우리 동 특성상 주거 취약계층 가구가 많은데, 모든 부분을 공적 서비스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민간 후원이 절실하다. 앞으로도 주거 취약계층 가구의 건강하고 안전한 보금자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태건비에프(대표 김만석)는 고양시뿐만 아니라 타 지자체를 포함해 병원, 복지관, 교육청 등 다양한 기관에 후원을 이어 오고 있다. 특히 장애인과 저소득 가구에 의료비를 지원하고 난로, 핫팩, 제습기와 같은 냉난방 물품을 후원하는 등 취약계층 복지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