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지원센터… “믿고 맏길 수 있는 든든한 지원”

전북특별자치도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 개소 1주년

 

한국인터넷신문 강경숙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운영하는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가 개소 1주년을 맞이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보호자의 건강 문제나 경조사 등 가족의 돌봄 공백 상황 속에서 신속하게 대응해 발달장애인의 일상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 중인 ‘전북특별자치도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는 지난 1년간 총 124명에게 464일간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했다.

 

센터 이용자의 60%가 재이용을 선택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으며, 보호자들은 센터를 ‘긴급상황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평가했다.

 

이용자 분석에 따르면, 남성 이용자가 75%(93명), 여성은 25%(31명)를 차지했고, 주 이용 연령대는 활동성이 높은 20~30대(66%)였다. 발달장애 유형별로는 지적장애가 50%(62명)로 가장 많았고, 보호자 신체·심리적 소진이 입소 사유의 65%(81명)로 가장 높았다.

 

전북특별자치도 긴급돌봄센터는 남성과 여성 각각 4명이 입소할 수 있는 시설로, 만 6세 이상 65세 미만의 발달장애인이 1회 최대 7일, 연 최대 30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센터에서는 세면·목욕과 같은 일상생활 지원을 비롯해 취미활동, 건강관리, 식사제공, 야간 돌봄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특히, 가정방문 상담 등을 통한 특성을 미리 파악하여, 필요시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대상자 정보를 미리 등록하는 ‘사전 등록’과 낯선 환경에서의 적응력 향상을 위한 ‘사전체험’을 통해 돌봄이 필요한 발달장애인이 센터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실제로, 자녀 돌봄 문제로 시아버지의 병실을 찾을 수 없었던 한 보호자는 센터 덕분에 마지막 순간을 함께할 수 있었고, 자녀의 안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보호자는 남편의 수술 동안 센터의 지원을 받아 딸의 돌봄 부담을 덜 수 있었다며 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용을 원하는 발달장애인은 7일 전까지 전북특별자치도 발달장애인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발달장애인지원센터 또는 긴급돌봄센터로 하면 된다.

 

양수미 전북특별자치도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긴급돌봄센가 발달장애인 가족의 돌봄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도내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이 더 행복한 삶을 누릴 수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