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신문 배건 기자 |
오는 8월 28일부터 9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에 위치한 인사아트센터 5층 경남갤러리에서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허필호 작가의 제34회 작품전이 열린다.
석천 허필호 작가는 2001년 한국미협 공예분과 이사와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 운영을 거쳐 국립현대미술관의 ‘찾아가는 미술관’ 초대작가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제’ 제1회 선정작가를 거쳐, 2010년도에 처음으로 분리된 한국미술협회의 전통공예 분과위원장과 부이사장, 한국미술협회 이사장까지 출마한 작가로서 한국미술계의 중진으로 확고한 영역을 확보한 작가이다.
1993년부터 시작한 허작가의 부적 작업은 부적의 원 형태를 백자의 기면에 그려 넣는 과정에서 벗어나 그 부적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에 대한 심오한 연구가 시작되었고, 그는 가장 한국 전통조각보 기법인 면 분할작업과 서양의 지적 추상작업인 마티스나 몬데리안의 면분할 작업을 도자기에 도입하게 되었다.
부적의 원형을 해체시키고 재혼성시키면서 새로운 부적의 형태로 부적의 회화작업을 완성시키게 되는데, 이 부적회화작업에 한국의 전통 보자기와 서양의 현대 추상회화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으면서도 한국 전통도자와 현대 추상회화의 절묘한 융합이라 할 수 있는 허작가만의 도자기 부적회화 작품인 도부작(陶符作)이 탄생하게 되었다.
곽석손 전)한국미술협회 이사장과 현)국립군산대학교 명예교수는 “허필호 작가의 조형예술은 도연 김정선생에게서 사사를 받은 추사체의 순간 조형에서만 보아도 조형의 공부와 연구가 이미 경지에 달했음을 반증시켜 주고 있음을 알게 된다”고 한다.
“도예, 서예, 조각 등 다양한 그의 조형 작품들이 녹아 또 다른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는 석천 허필호 작가의 이번 작품전은 해체와 혼성 문화적 속성이 현대 미술의 거대한 담론으로 제시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장르를 해체하고 다시 혼성하는 작가들의 움직임이 무엇보다도 주목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것은 또 다시 새로운 담론들을 양성하며 미술에 대한 정체성을 던진다. 그러나 작가로서 가질 수 있는 최대의 특권으로 자유와 창의성으로 자신만의 총체적인 예술세계의 완성을 추구하는 중진 작가로서 한국 미술계에 하나의 큰 획을 남기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한다.
허필호 작가는 개인전 34회, 단체전 350여회, 경상남도“도”전통도자기 지정작가, 일본 자가현립 도예의 숲 국제도예작가 연수관 수료, 경상남도 중소기업청 품질인정제 전문위원 및 심사위원, 한국미술협회 진주 지부장, 진주남강유등축제 운영위원, 진주남강유등축제 대한민국 등 공모대전 운영위원장, 제20회 세계평화미술대전 운영위원장,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 및 운영, 조직위원, 대한민국전통공예대전 운영위원장직 등을 수행한 바 있으며,
현재는 원광대학교 대학원 조형미술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주)음성별천지랜드 대표이사, 한국조형등연구소 대표, 사)대한민국전통공예협회 이사장, 코리아아트페스타포럼 이사장직을 수행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작품전 오픈식은 8월 28일(수), 오후 4시에 실시될 예정이다.(경남갤러리 02-736-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