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대구’파견 예술인과 대구무형유산연합회, 현대와 전통이 어우른‘니캉 내캉 : 무형유산’관람객 몰려 성황

지난 18일 추석 연휴 맞아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연휴 특별 프로그램 운영

 

한국인터넷신문 정소영 기자 | 대구문화예술진흥원 ‘2024 예술인파견지원사업-예술로 대구'’ 선정 기관인 (사)대구무형유산연합회가 파견 예술인들과 함께 지난 18일 국립대구박물관에서 현대와 전통을 잇는 공연과 체험을 펼치며 성황리에 대구의 무형유산을 소개하고 알렸다.

 

연합회는 대구의 고유한 무형유산을 전승·보전·발전시켜 그 가치를 후대에 전하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된다. 문예진흥원 ‘예술로 대구’사업을 통해 연합회에 파견된 전문 예술인(▲정호재(연극), ▲김성경(음악), ▲김조은(시각예술), ▲박정빈(음악), ▲이은주(시각예술))은 지난 5월부터 전수관 홍보 및 기획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파견 예술인들의 연출과 사회, 홍보로 진행된 이번 ‘니캉 내캉 : 무형유산’ 행사는 ‘달 : 마중 다 다르다’ 라는 주제로 전통과 현대가 서로의 영감이 되며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김조은 작가의 ‘Silent Flow’(2021) 작품이 무대 배경과 홍보물로 환경을 조성하고, 현대 행위예술가 삑삑이가 관객을 오가며 사이를 좁혔다.

 

대구무형유산에서 영감을 받은 KIMMO(김모), TOMMSON(탐쓴)의 ‘마중’이 무대를 채웠다. 분야별 예술인이 준비한 공연은 각각 독립성을 띠면서도 하나의 주제를 관통하도록 구성돼 관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야외 공연장에서는 날뫼북춤(윤종곤 보유자)과 달성하빈들소리(손봉회 보유자)가 펼쳐졌고, 박물관 강당에서는 대구무형유산 판소리 흥보가(정정미 전승교육사)와 가곡(우장희 보유자) 무대가 열렸다.

 

문화사랑방에서는 모필장(이인훈 보유자, 이석현 전승교육사)과 함께 하는 붓 만들기 체험, 국가무형유산 소목장(엄태조 보유자, 엄동환 이수자)의 전통 도마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조기 신청 마감되는 등 인기리에 운영됐다.

 

전연호 대구무형유산연합회 이사장은 “‘예술로 대구’ 파견 예술인들과 함께한 이번 행사를 통해 현대와 전통의 간극을 이었다. 대구의 다양한 무형유산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보존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고, 현대와 전통이 서로 영감을 주어 채워진 풍성한 볼거리로 방문하신 모든 분들의 기억 속에 행복한 추석 연휴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으로 남은 ‘니캉 내캉 : 무형유산’ 프로그램도 누구나 무료로 관람,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대구광역시통합예약시스템에서 체험 예약(대구무형유산전수교육관)으로 가능하며, 잔여분에 한해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예술로 대구’ 사업과 관련한 예술협업 활동 프로젝트는 대구예술인지원센터 누리집과 온라인 플랫폼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