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신문 원진 기자 | 춘천시가 ‘우리소아과의원’을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소아 경증 환자가 의료 공백 시간인 야간·휴일에도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하는 의료기관이다.
그동안 시는 관내 응급의료 체계 개선과 소아환자 의료 접근성 개선을 위해 지난 2월초 응급의료기관 간담회부터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에 대해 소아과의원과 협의를 했으며, 최근 결실을 거뒀다.
최근 관내 종합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이탈이 잇따르고 있고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인해 소아 환자의 진료 공백 우려가 큰 상황이다.
진료 공백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 달빛어린이병원이 소아 경증 환자에게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인근 종합병원 응급실 이용 환자들의 불편과 비용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병원에서는 응급실이 아니어도 소아과 전문의에게 응급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운영은 4월 1일부터 2년간이며, 평일 진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밤 9시, 화요일은 밤 10시까지다.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밤 9시, 일요일·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아울러 진료 후 약을 제조 받을 수 있도록 우리소아과의원과 바다약국이 협력 약국으로 지정·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을 통해 소아 환자의 의료 접근성 개선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만큼 앞으로도 소아·청소년의 의료 기반 확장과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