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신문 신정은 기자 | 음성군은 국가유산청 국가유산 보수정비사업으로 추진 중인 보물 ‘향약제생집성방 권4~5’의 보존처리를 위해 6일 충청북도 청주시 소재 비전문화유산 지류처리실에서 자문위원 및 소장처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향약제생집성방(鄕藥濟生集成方)’은 태조 7년(1398) 조준(趙浚, 1346~1405), 권중화(權仲和, 1322~1408) 등이 편찬한 의학서이다. 총 30권으로 구성됐으나 대부분 유실되고 한독의약박물관 소장품인 ‘권4~5’와 가천대학교 소장품인 ‘권6’만 남아있다.
338종의 질병의 증상과 2803종의 약방문(藥方文)을 수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풍토와 체질에 맞는 향약을 개발해 적용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높다.
세종 15년(1433)에 간행된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서적으로 한독의약박물관 소장품인 향약제생집성방 권4~5는 1996년 보물로 지정됐다.
이날 자문회의에서는 지난 8월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 동산문화유산분과 소위원회 심의 결과를 반영한 보존처리계획과 보존처리 공정에 대한 검토가 이뤄졌다.
한편 보존처리는 사전 조사, 해체, 건식 세척 및 안료 안정화, 메움 및 보강, 건조, 재장정 순으로 진행되며, 내지 이면에 필사된 수기의 인문학적 조사 및 연구 활용을 위한 디지털 이미지 스캔을 병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