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꼴 도시 ‘춘천’과 ‘맨체스터’, 스포츠 교류 “이제 시작”

야와르 아바스(YAWAR ABBAS) 맨체스터시 스포츠국 부국장 등 5일간 춘천 일정 소화

 

한국인터넷신문 원진 기자 | 야와르 아바스(YAWAR ABBAS) 맨체스터시 스포츠국 부국장 등 맨체스터시 스포츠 교류단이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5일간 춘천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방문은 춘천시와 맨체스터시가 스포츠는 물론 문화와 관광 분야까지 다양한 교류를 이어나갈 수 있는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맨체스터시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명문 구단과 영국 태권도협회가 있어 춘천과 매우 비슷한 환경이다.

 

앞으로 시는 맨체스터시와 태권도와 축구를 중심으로 상호 교류를 통해 각 도시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세계적인 스포츠 도시 맨체스터시와 교류 협력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 스포츠 도시로 도약하고자 하는 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시에 따르면 지난 9월 29일 야와르 아바스(YAWAR ABBAS) 맨체스터시 스포츠국 부국장과 이안 리프(IAN LEAFE) 영국 태권도협회 회장이다.

 

등 영국 맨체스터시 스포츠 교류단이 춘천을 방문했다.

 

시와 맨체스터시 양 도시가 지난해 체결한 스포츠교류 실무 합의 이후 첫 방문이다.

 

맨체스터시 교류단은 육동한 춘천시장과 면담을 시작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육동한 춘천시장과 간담회에서 스포츠를 통한 도시발전 사례를 공유하고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감이 있었다다.

 

이후 춘천시민축구단을 찾은 교류단은 소규모 지역구단이 활성화돼야 축구명문 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역 축구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무엇보다 이번 방문에서 스포츠뿐만 아니라 춘천의 다양한 문화와 관광 자원을 선보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맨체스터시 교류단은 삼악산호수케이블카를 체험하며 의암호를 중심으로 발전한 수상스포츠에 큰 관심을 보였고,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춘천 개최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어 맨체스터시 교류단은 춘천의 대표적 사찰인 청평사를 방문하여 대한민국의 문화를 체험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 총회와 ‘춘천 2024 세계태권도주니어대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특히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건립 선포식’에 참석한 이안 리프(IAN LEAFE) 영국 태권도협회 회장은 “춘천은 이미 우리 맨체스터시보다 훨씬 큰 스포츠도시가 된 것”이라며 “세계태권도연맹 본부를 유치한 춘천이 부럽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어냈다.

 

이어진 일정에서 이들은 10월 1일 맨체스터 교류단은 손흥민 축구교실인 ‘SON 축구 아카데미’를 방문했다.

 

축구종가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스타가 된 손흥민의 후배들이 자라고 있는 현장을 둘러봤다.

 

야와르 아바스(YAWAR ABBAS) 맨체스터시 스포츠국 부국장은 “바로 며칠 전에 맨체스터시티와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있었다”라며 “이곳 춘천이 손흥민의 고향이라니 춘천은 태권도와 축구를 다 가진 도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3일 간의 교류 일정을 모두 마친 맨체스터 교류단은 10월 2일 출국길에 올랐다.

 

시 관계자는 “과거 맨체스터하면 떠오르는 선수는 박지성이었고, 춘천은 손흥민이 떠오른다”라며 “이처럼 닮은점이 많은 두 도시가 앞으로 어떤 교류를 이어나갈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