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쪽구름도서관, 세계문화 특화 프로그램 운영

30일부터 이색적인 세계문화 특화 프로그램 운영으로 시민들의 풍부한 독서문화 경험

 

한국인터넷신문 강경숙 기자 | 최근 세계문화 특화도서관으로 재개관한 전주시 쪽구름도서관 미래세대 등 전주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세계문화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

 

전주시립 쪽구름도서관은 30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다(多)가치 세계 한 바퀴 △아시아 문화 체험의 날 △다문화가정 1:1 독서 멘토링 △세계문화 북큐레이션 등 다양한 주제의 세계문화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쪽구름도서관은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8월 27일 전주 북부권 대표 복합문화공간이자,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세계 시민성을 지향하는 세계문화 특화도서관으로 재개관했다.

 

먼저 ‘다(多)가치 세계 한 바퀴’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적 삶의 방식과 가치를 이해하고 세계시민으로서의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음식 △건축 △미술 △세계문화유산 등 테마별로 각 분야의 세계문화 전문가를 초청해 총 4회에 걸쳐 운영된다.

 

30일 첫날 강연에는 안진영 CNC커피 대표가 강사로 초청돼 커피에 관한 감성적인 홍보 카피와 세계 여러나라 커피 생산과 역사, 문화용품 등 소개하며 커피 한 잔에 담긴 문화적 삶의 방식 등 생생한 경험담을 전했다.

 

이어 매월 △건축문화 기행(10월) △세계미술관 문화사(11월) △세계문화유산 100배 즐기기(12월)를 주제로 세계문화의 다양한 사고와 가치를 이해할 수 있는 깊이 있는 강연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지난 25일부터 오는 11월 14일까지 총 7회에 걸쳐 진행되는 ‘아시아 문화 체험의 날’은 유아 및 학생을 대상으로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의 가치를 배우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우즈베키스탄과 베트남, 몽골, 대만 등 7개국의 현지인 강사들이 자국의 전통의상과 풍습, 전통놀이 등을 소개하고 다양한 문화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1:1 독서 멘토링’은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다문화가정 구성원을 대상으로 가정을 직접 방문해 전문 강사의 지도로 책을 읽고 다양한 독후활동을 진행하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이다. 구체적으로 다문화가정(캐나다, 필리핀, 캄보디아, 베트남, 시리아) 6가족을 대상으로 각 가정당 8회씩 총 48회차 수업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쪽구름도서관은 다양한 세계문화를 배우고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2024 세계문화주간 기획 도서 전시’와 세계의 대표적 축제인 핼러윈을 주제로 한 특별 북큐레이션도 운영한다.

 

구체적으로 ‘2024 전주 세계문화주간’(10월 2일 ~ 10월 6일)의 연계 기획 도서 전시는 ‘기억되는 문학, 계속되는 문화’를 주제로 6개의 참여 국가(프랑스, 영국, 미국,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의 대표적인 저명작가의 저서와 각 나라의 생활, 예술, 역사를 다룬 도서가 오는 10월 2일부터 30일까지 약 한 달간 전시된다.

 

‘핼러윈’ 북큐레이션의 경우 ‘핼러윈데이’를 맞이해 세계의 축제 관련 국·내외 전시 도서를 열람하고, 핼러윈 코스튬 포토존과 각국 유령 인형 만들기 등 가족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최현창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세계의 다양한 나라가 지닌 고유한 문화적 특성과 가치에 대해 알아보고, 그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세계시민으로서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