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국무총리상 수상

기후위기 대응 노력 인정받아 환경 분야 최우수상 수상

 

한국인터넷신문 배건 기자 | 서울 동대문구는 ‘제20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환경 분야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최우수상(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동대문구는 이번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서울 및 수도권 중 유일하게 최우수 이상 수상 자치구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일보가 공동 개최한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창의적인 시책 개발을 장려하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200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동대문구는 기후위기에 대응하여 구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

 

민선 8기 이필형 구청장 취임 이후 동대문구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더욱 혁신적인 경영을 추진해왔다. 2023년 2월에는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2050 탄소중립도시’를 선포하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체계적인 전략을 마련했다.

 

구는 대응기반, 건물, 폐기물, 도로수송, 흡수원 등 5개 부문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그 중에서도 전통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전기이륜차 보급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는 배달용 이륜차가 승용차 대비 5배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동대문구는 환경부, 서울시, LG에너지솔루션, 소상공인연합회, 대동모빌리티, KR모터스와 ‘소상공인 전기이륜차 보급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전기 이륜차 구매 보조금을 지원해 친환경 교통 체계를 구축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제로에너지빌딩(ZEB) 인증 단계를 상향 도입해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했다. 온실가스 진단 컨설팅을 통해 전년 대비 178% 이상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29톤의 커피박을 재활용해 15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임목폐기물 자원화를 통해 연간 처리비용 7,100만 원을 절감하며 탄소 458톤을 감축하는 성과를 냈다.

 

동대문구는 이러한 성과와 더불어 글로벌 탄소중립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제 환경기구 ‘시티넷(CityNet)’에 가입한 데 이어, 올해 11월에는 탄소중립도시인 프랑스 그르노블 알프스메트로폴과 자매결연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동대문구가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구민이 행복한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