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역사‧문화 탐방 프로그램 '빙~둘러보고!'…여행의 재미와 봉사활동의 보람 함께 느껴

문화·역사를 주제로 성북구의 문화유산을 탐방하는 프로그램 개최

 

한국인터넷신문 배건 기자 | 서울 성북구 ‘문화공간이육사’에서 이색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성북구의 다양한 역사·문화유산을 탐방하고, 탐방한 장소들을 모아 빙고판을 채우는 방식의 역사‧문화유산 탐방 프로그램 ‘빙~ 둘러보고!’를 9월 3일부터 9월 28일까지 진행한다. 지난 6월에 진행한 1차 프로그램이 호응이 높아 이번 9월 프로그램을 추가 편성했다.

 

‘빙~ 둘러보고!’는 사전 신청한 참여자에 한해 자원봉사 시간을 제공한다. 자원봉사(Volunteer)와 여행(Tour)을 합친 ‘볼런투어(Voluntour)’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동시에 여행을 할 수 있다. 참여자들은 빙고판에 있는 역사·문화 유산을 탐방하며 사진을 촬영과 함께 해당 장소에 대한 소개글을 작성함으로써 성북문화유산 홍보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빙~ 둘러보고!’는 여행의 즐거움과 봉사활동의 보람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프로그램이다.

 

탐방을 통해 채울 수 있는 빙고판은 ‘역사 빙고’와 ‘문화 빙고’ 총 2종이다. ‘문화 빙고’에는 ▲문화공간이육사 ▲성북구립미술관 ▲최순우 옛집 ▲성북예술창작터 ▲성북구립최만린미술관 ▲방우산장 ▲성북근현대문학관 ▲이종석 별장 ▲만해 한용운 심우장까지 총 9곳이 포함돼 있다. 한국의 고유한 건축 양식, 근현대 문학 및 미술 등을 주제로 하는 코스를 제공한다.

 

‘역사 빙고’에는 ▲문화공간이육사 ▲한양 도성(성북역사문화공원) ▲정릉 ▲길상사 ▲성북선잠박물관 ▲한상수자수박물관 ▲우리옛돌박물관 ▲의릉 ▲삼군부 총무당까지 총 9곳이 포함돼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조선시대, 전통 의복 문화 등을 주제로 하는 코스를 제공한다.

 

한편, 서울 성북구 종암동은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가 1939년 자리를 잡고 같은 해 대표작 ‘청포도’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문학 활동 이어간 곳으로 성북구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문화공간 이육사’를 조성하고 2019년에 개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