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신문 신정은 기자 | 음성군은 최근 관내 확산하고 있는 외래 검역 해충인 토마토뿔나방의 방제를 위해 긴급방제 사업을 추진한다.
토마토뿔나방은 지난 3월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외래 해충으로, 연간 8~12세대가 발생하며 암컷 한 마리가 평균 260개의 알을 산란해 어린 유충은 잎, 줄기, 꽃에 구멍을 뚫거나 넓은 터널을 만들어 생산량을 떨어트리고, 다 자란 유충은 열매에도 검은 반점을 만들어 상품성을 크게 저해시킨다.
관내 5개소에 페로몬 트랩을 이용한 해충 분포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5월 평균 4.2마리였던 개체수가 7월에는 156.2마리로 크게 증가했으며, 수박 후작으로 재배 중인 토마토 농가에 큰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군에서는 토마토뿔나방의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방제 약제 선정을 위해 방제 협의회를 개최해 공동방제 농약을 선정했으며, 이달 19일부터 방제 약제를 공급한다.
토마토뿔나방 방제 약제 수령은 농경지 관할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방문 시 농업경영체등록 증빙과 농경지에서 발견된 토마토뿔나방 사진 또는 피해 사진을 지참해서 방문하면 된다.
방제 약제는 농경지 10a(300평)당 1병을 기준으로 공급되며, 농업인 당 1회 신청 가능하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토마토뿔나방은 외래 검역 해충으로 방제 정보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정기적인 토마토뿔나방 예찰과 농업인들의 자체 방제, 등록된 약제를 교호 살포하는 등 개체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