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여성단체협의회, 결혼이주여성 위한 성인지 교육 실시

다문화 감수성 기초로 사례중심, 대처요령 등 집중 교육

 

한국인터넷신문 강경숙 기자 | 정읍시 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14일 결연을 맺은 결혼이주여성들과 함께 인권 및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정읍성폭력상담소의 박종숙 소장이 주관했으며,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여성 결혼이민자와 자녀들에게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력의 원인과 예방책을 중심으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했다.

 

특히 폭력 위기 상황에 대한 대처 방법과 다양한 인권 감수성 향상 방안이 소개됐다.

 

교육에서는 성폭력과 성희롱의 기본 개념을 다루고 결혼이민자들이 갖고 있던 성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바로잡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동성 간의 관계나 가족 내에서도 상호 존중을 강조하며 안전한 거리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결혼이민자들이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혜준 시 여성단체협의회장은 “이번 교육은 한국에서 살아가는 결혼이주여성들이 다문화 감수성을 높이고, 폭력과 인권침해 사례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 여성단체 소속 회원들은 지난달 결혼이주여성과 1:1 결연을 맺고, 한국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친정엄마 역할을 수행하며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9월에는 1박 2일 캠프를 통해 가족 프로그램 행사, 체험 행사, 그리고 소통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