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재생 전문가들, 전주시도시재생사업 배운다

9일 전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 방문, 사례조사 연구를 위한 인터뷰 진행

 

한국인터넷신문 강경숙 기자 | ’성매매 집결지‘를 예술마을로, 폐공장을 예술공장으로 탈바꿈시킨 전주시의 도시재생사업을 연구하기 위해 일본 전문가들이 전주를 찾았다.

 

전주시는 9일 일본 요코하마 시립대학교의 ‘나카니시 마사히코(中西正彦)’ 도시사회문화연구과 교수와 고쿠가쿠인 대학교의 후지오카 ‘마리코(藤岡麻理子)’ 관광도시계획학부 준교수 등 교수진 4명이 전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나카니시 교수 등 일본 연구진은 한국과 대만, 일본의 3개 국가를 대상으로 역사성 있는 우수 도시를 선정해 역사·문화를 살리는 지역 활성화 사례와 행정의 지원시책에 대한 조사 및 비교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전국적으로 도시재생 우수사례로 꼽히는 선미촌 예술마을과 팔복예술공장 등 주요 사례와 추진현황 등에 대한 인터뷰를 위해 전주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영식 도시재생지원센터장과 허갑수 전주시 도시정비과장은 일본 연구진을 상대로 전주시 도시재생사업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하는 내용의 현황소개를 시작으로 전주시 도시재생을 통한 지역 활성화 사례를 소개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는 행정과 함께 재생사업 정책 대응, 주민참여 및 교육 등 도시재생 사업의 전반적인 과정에서 핵심 지원과 조정역할을 하고 있다.

 

사업 완료 후 거점시설 모니터링과 후속 사업 및 연계사업 추진 등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한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일본 연구진의 전주시 방문은 한국지역진흥연구원의 기획으로 이루어졌으며 연구 참여자인 이기배 박사는 “전주시는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대표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로서 전주형 지역 활성화 모델을 일본 연구진과 함께 연구하고 있다”고 전주시 사례조사의 취지와 목적을 설명했다

 

허갑수 전주시 도시정비과장은 “모처럼 일본에서 한국을 방문해 전주시 도시재생 활성화에 관심을 가지는 만큼, 전주시도시재생센터와 함께 관련 내용을 설명하여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면서 “일본의 사례도 함께 알아볼 좋은 기회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지역진흥연구원은 지역발전에 관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50여 명(대학교수, 공공연구기관 연구원, 민간전문가 등)이 뜻을 모아 지난 4월 설립한 단체로 지역발전 정책 및 실천적 지역 활성화 전략 연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