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 공모 선정…청년정책 선도

청년 맞춤형 공간, 2026년 완공 예정

 

한국인터넷신문 강경숙 기자 | 전북자치도는 31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4년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 공모에 군산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 사업’은 청년인구 유출을 막고, 지방소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청년마을 만들기’의 후속으로, 청년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숙소, 공유사무실, 생활편의시설 등 다양한 활동 공간을 지원한다.

 

이번 공모는 청년마을이 조성된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서면 심사와 현지 실사를 거쳐 군산시를 포함한 3개 지역*이 최종 선정됐다.

 

군산시는 2022년 청년마을로 선정된 ‘술익는마을’(대표 조권능)과 협력하여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해들 청춘 하우스’를 제안했다. 이 사업은 해돋이공원 일원 시유지에 총사업비 20억원(특별교부세 12억원, 도비 2.4억원, 시비 5.6억원)을 투입하여 숙소, 공유주방, 공유오피스 등 청년 맞춤형 주거공간을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 계획 수립부터 설계, 운영까지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여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전북자치도와 군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마을로 유입된 청년들의 주거공간을 확보하고, 청년 마을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새로운 지속성과 확장성을 기대하고 있다.

 

노홍석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함께 머무르고 공유하는 혁신 공간이 조성되기를 바라며, 지역 내 청년 인구 유입이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청년들의 새로운 가능성을 이끌어내고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산 ‘술익은 마을’은 지역 양조 역사를 기반으로 ‘군산에서 일주일 살아보기’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교육과 함께 군산을 알리고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흑화양조를 설립해 군산 쌀과 농산물을 활용한 증류주를 생산하고, 술지게미를 활용한 화장품‧관광상품 개발 등 다양한 파생산업을 육성하며 침체된 지역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