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무풍면, 마음 모아 이웃사랑 온기호 사진작가, 부부의 날 ‘사진 찍어주기’ 재능기부

결혼한 지 40년 이상 된 잉꼬부부 10쌍

 

한국인터넷신문 강경숙 기자 | 무주군 무풍면이 이웃사랑의 마음으로 뜨겁다. 지난 21일에는 사진작가 온기호 씨가 이웃들을 위한 재능기부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무풍면에 따르면 온 씨는 부부의 날을 맞아 무풍면행정복지센터 옆 잔디밭에서 결혼한 지 40년 이상 된 지역 내 잉꼬부부 10쌍의 사진을 찍어주며 추억을 함께 선사했다.

 

온기호 씨는 “도시에 나가 생활하다 2년 전에 부모님이 계신 고향으로 돌아와 살고 있는데 업을 살려 이웃들에게 좋은 일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촬영하게 됐다”라며

 

“누군가의 부모님이자 가족일 이웃들의 행복한 한때를 남기게 돼서 개인적으로도 무척 영광이고 흐뭇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6일에는 무풍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과 무풍면 행정복지센터 직원 등 20여 명이 피로연 업체가 폐업하면서 기증한 의자 2백여 개를 세척해 지역 내 경로당 30여 곳에 직접 배부해 호응을 얻었다.

 

하봉수 무풍면 노인회장은 “나이 들어 관절이 좋지 않으니 이제는 좌식 생활이 편칠 않다”라며 “이번 참에 의자를 충분히 받아서 회원들이 경로당 이용할 때마다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