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눈 뜨고 코 베이는’ 디지털 금융사기 막는다!

시, 21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금융사기 예방교육 ‘디지털 금융사기와 헤어질 결심’ 실시

 

한국인터넷신문 강경숙 기자 | 전주시가 장례식 부고문자 스미싱 등으로 인한 시민들의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금융특강을 열었다. ‘스미싱’은 문자(SMS)와 피싱(Fising)의 합성어로, 문자를 통한 금융사기를 의미한다.

 

시는 21일 오후 3시 한국전통문화전당 교육실에서 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눈 뜨고 코 베이는, 디지털 금융사기와 헤어질 결심’을 주제로 ‘2024년 제2회 전주시 금융플러스+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날 강좌에는 성수용 금융감독원 국장이 강사로 나서 일상 속 당연한 행위를 악용한 금융사기에 시민들이 대처할 수 있도록 홍콩 ELS사태로 대표되는 금융상품 불완전판매, 지인 등에 의한 금융착취,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유사수신행위 등 금융사기 등에 대해 소개했다.

 

성 국장은 금융감독원 금융교육국 선임교수로, 불법금융대응단 부국장과 금융상품판매감독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금융사기와 금융소비자 보호 등을 위해 다수의 강연에 나서고 있는 금융전문가다.

 

성 국장은 이날 강좌에서 “보이스피싱이 주를 이루던 금융사기가 로맨스스캠과 주식리딩방 등 기상천외하게 진화하고 있다”면서 “고수익이면서 원금이 보장되는 투자는 없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는 이번 교육을 통해 시민들이 한 번의 실수로 가계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금융사기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시민들의 금융 상식을 높이기 위한 ‘2024년 전주시민 금융교육’의 일환으로 지역 대학생들의 건전한 투자관 확립을 돕는 ‘금융포트폴리오 교육프로젝트’, 미래 소비 주체인 초·중학교 아이들의 금융 상식을 높이기 위한 ‘찾아가는 금융학교’ 등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시는 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금융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북대학교와 함께 금융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인재의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등 주요 금융기관의 취업을 돕고 있다.

 

한병삼 전주시 경제산업국장은 “최근 사회 전반에 ‘한탕주의’가 만연해 있는데, 자칫 시민들이 금융사기로 큰 피해를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이번 교육이 금융사기를 인식하고 멀리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교육은 전주시 유튜브 ‘전주금융생활’로 다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