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신문 정소영 기자 | 해운대구의회 원영숙 의원(더불어민주당, 우2·3동 지역구)은 11월 8일 제285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해운대의 대표 자연유산인 동백섬의 보존 관리 실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체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리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원 의원은 동백섬이 부산시 지정 기념물이자 자연유산으로서 많은 구민과 관광객이 찾는 중요한 장소임을 언급하며, 현재 수목 관리가 미흡하여 동백섬의 자연경관과 생태적 가치가 훼손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관리되지 않은 대나무 군락의 확산으로 인해 해송 등 주요 수목들이 충분한 햇빛과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고 고사하는 사례가 늘고 있음을 강조했다.
현재 동백섬에는 해운대구에서 관리하는 약 23,249주의 다양한 수목이 존재하지만, 이에 대한 체계적인 데이터와 기록이 미비한 상황이다. 이에 원 의원은 부산시와 해운대구가 협력하여 동백섬의 생태와 환경에 대한 철저한 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부산광역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조례'에 근거한 보존 관리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원영숙 의원은 “동백섬의 아름다움을 오래도록 구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나무 한 그루와 풀 한 포기까지 꼼꼼히 기록하고 관리하는 체계적 보존이 필요하다”며 해운대구의 보다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