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신정은 기자 |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충북 괴산군에서 펼쳐진 ‘2024괴산김장축제’에 지난해(32,700명)보다 두 배 이상인 66,597명의 관람객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4일 괴산군에 따르면 축제 기간 매출에서도 지난해 3억 5,400여 만원 보다 두 배 가까이 오른 6억 7,566만원을 달성하는 등 김장 관련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축제는 '김장 그리고 구워먹기'를 주제로, 다양한 김장체험과 먹거리 체험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1일, 개막식에는 진욱, 키썸, 그라나다 등 유명 가수들의 축하콘서트와 드론쇼·불꽃놀이가 펼쳐지며 축제 분위기를 달궜다.
군은 이번 개막식 행사에서 ‘괴산군 김장의 날’을 선포하며 김치를 주제로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포부를 밝혔다.
축제 둘째 날인 2일에는 오후 1시부터 KBS 전국노래자랑 본선 녹화가 괴산종합운동장에서 진행돼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100여 명의 외국인 인플루언서가 축제장을 방문해 김장 체험에 나서며 한국 전통문화를 몸소 체험하는 모습 또한 눈길을 끌었다.
올해 가장 인기였던 프로그램 중 하나는 '원스톱 김장담그기'와 ‘드라이브스루 김장’ 프로그램으로, 사전 예약을 통해 715팀이 참가해 절임배추와 속 재료를 활용해 손쉽게 김장을 담글 수 있었다.
사전 예약을 놓친 관람객들을 위해 즉석 김장 체험 공간도 작년보다 다섯 배 확장해 많은 현장 방문객이 직접 김장을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올해 새롭게 마련된 ‘7080 포차 구워먹기 체험존’에서는 꼬치, 군밤, 가래떡 등 30여 가지 먹거리를 현장에서 구워먹는 추억의 시간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과거의 향수를 느끼며 즐겁게 보냈다.
김춘수 괴산축제위원장은 “많은 분이 오셔서 김장을 즐기고 가신 것 같아 기쁘다”며, “더 알차고 즐거운 괴산김장축제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전했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2024 괴산김장축제에서 김장도 즐기시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화롯가에 모여 따뜻한 시간을 보내셨길 바란다”며, “괴산군은 축제 이후에도 지역 내 김장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괴산군은 올해 축제 외에도 11월 한 달간 지역 내 11개 농가에서 ‘마을김장체험장’을 운영해 소비자들이 현지에서 김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신청은 괴산장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