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 위한 혁신 기술 한자리에…서울시, '약자동행 기술박람회' 참가기업 모집

국내외 약자동행 기술 총망라…‘기본 전시 부스(30여 개)’·‘IR 경연대회’ 참가기업 모집

 

한국인터넷신문 배건 기자 | 서울시의 ‘손목닥터9988’, 네덜란드의 ‘수동형 스탠딩 휠체어’, 게임 요소가 가미된 독일의 ‘재활 장갑’, 스페인의 ‘저시력자를 위한 수업 접근성 강화 기술’ 등 국내외 약자동행 기술을 총망라한 ‘2024년 약자동행 기술박람회’가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된다.

 

‘약자동행 기술’은 약자를 위해서 개발한 기술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가 겪는 문제와 불편사항을 해결·예방하는 기술을 뜻한다.

 

서울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를 스마트라이프위크(SLW)와 연계해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코엑스(COEX) C홀에서 개최하고, 약자를 비롯한 사람 중심의 동행 가치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스마트라이프위크(SLW)’는 전시회와 시상식, 포럼‧회의가 망라된 종합 ICT 박람회이다.

 

시는 전시 부스를 통해 국내외 기술을 소개할 뿐 아니라, 약자동행 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경연 발표를 통한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할 계획으로, 8월 12일까지 ‘기본 전시 부스’와 부대행사인 ‘IR 경연대회’에 참가할 기업을 모집한다. 박람회는 기업들의 홍보뿐만 아니라 ▴약자동행 트렌드를 알아볼 수 있는 ‘신기술 발표회’ ▴약자동행 가치를 나눌 수 있는 ‘약자동행 토크콘서트’ ▴약자동행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 등 시민들이 약자동행 기술에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기본 전시 부스(30여 개)’는 약자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중심의 ▲돌봄존 ▲재활존 ▲예방존으로 구성된다. 전시계획 및 기업역량 등 정성평가(70점)와 매출액, 종업원 수 등 정량평가(30점)를 통해 선정될 예정이다. ‘돌봄존’은 일상생활이나 근로 시 신체적 보조를 받을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 ‘재활존’은 신체·정신적 약자들이 핸디캡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 ‘예방존’은 약자 예방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IR 경연대회’는 1차 심사(서류평가), 최종 결선 총 2단계로 이뤄진다. 1차 심사를 통해 결선에 진출할 5개 팀을 선정하고, ‘2024년 약자동행 기술박람회’에서 열리는 최종 결선(발표)을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1차 심사는 ▴약자 문제해결 타당성 ▴역량 및 인적 구성 ▴기술/제품의 우수성 ▴시장성 총 4개 항목에 대해 평가한다.

 

시는 경연대회에 참가한 기업에는 투자기업들과의 일대일 맞춤형 설명회(meet-up)기회를 제공하고, 결선에 진출한 기업에는 상금(총 2천만 원)과 상장을 수여한다. 우승팀에는 1천만 원의 상금과 상장, 최우수상 1개 기업에는 5백만 원의 상금과 상장, 우수상 1개 기업에는 3백만 원의 상금과 상장, 장려상 2개 기업에는 각각 1백만 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기본 전시 부스’와 ‘IR 경연대회’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8월 12일까지 참가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접수용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누리집 또는 서울경제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해우 경제실장은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약자동행 기술박람회는 국내 기업뿐 아니라 해외기업과 시의 대표 약자 기술이 집약된 장(場)이 될 것이며, IR 경연대회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투자자들을 만나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라며, “약자동행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투자가 계속될 수 있도록 많은 기업들이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