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기후변화 대응 앞장서는 친환경농가의 의견 수렴

시, 농업분야 탄소중립 실현 및 지역농업 유지를 위해 친환경농업 육성지원사업 추진

 

한국인터넷신문 강경숙 기자 | 전주시 농업기술센터는 농업 분야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지역의 친환경농업의 유지를 위해 생산자 단체와 친환경농가에 대한 현장 방문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친환경농업은 농약과 비료 등의 사용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환경을 보전하면서도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법으로, 전주지역에서는 전주시친환경영농조합법인과 북전주농협 등 2개 단체와 400여 농가에서 쌀과 방울토마토, 오이 등 70여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농산물은 주로 학교급식과 전주로컬푸드 직매장에 공급돼 성장기 어린이 등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로 제공된다.

 

시가 친환경농가에 대한 의견 수렴 및 소통 강화에 나선 것은 그동안 학교 및 공공 급식과 전주로컬푸드 직매장에 공급할 원예농산물을 위해 저온저장고와 시설하우스 등 시설을 지원해 왔으나, 급변하는 기후변화로 인해 농가들의 생산량 감소와 병충해 증가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여름철 폭염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친환경 농가를 찾아 농민들을 위로하고 애로사항과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친환경 농가들은 여름철 시설하우스 내 냉방시설에 대한 지원과 더불어 기후변화로 인한 아열대 과수로 품목 전환 시 시설비 및 선진재배기술 등도 함께 보급해줄 것을 시에 건의했다. 또, 친환경농가의 고령화에 대비해 청년농·기존 농가의 친환경농업 참여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예산 지원과 친환경 농산물의 판로 확대 등을 요청했다.

 

이에 시는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지역 대형 의료기관 등에 적극적으로 문의해 지역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하거나, 공급계약을 추진하는 등 공공급식분야의 친환경농산물 보급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강세권 전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친환경농법으로 영농하는 농가들에 대한 지원사업을 통해 우리 지역의 친환경농업이 활성화되고 농가에 소득이 증대되기 바란다”면서 “아울러 시민들에게는 지역의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가 제공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