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계여론조사 학자들에게 인류애 담긴 '약자동행' 정책의 발자취와 미래 공유

약자동행 필요성・약자동행지수 소개…약자동행지수 영역별 정책, 전망분석, 토론도

 

한국인터넷신문 배건 기자 | 지난 2년여간 ‘약자와의 동행(GTSN : Going Together with the Socially Neglected)’을 시정 최우선 가치로 삼은 서울시가 세계적인 여론조사 학술가들 앞에서 서울시 약자동행 정책의 발자취와 미래를 공유했다.

 

서울시는 지난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성균관대학교에서 열린 「제77회 세계여론조사학회(WAPOR, World Association for Public Opinion Research) 및 제7회 세계여론조사학회 아시아 퍼시픽(WAPOR Asia Pacific) 연례 학술대회에 세션 패널로 참가해서 ‘약자동행 정책’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연구의 정신: 조사연구의 자유, 조사의 질, 인간애(The Soul of Public Opinion Research: Liberty, Quality, and Humanity)를 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 세계 49개국 500명이 참여했다.

 

이날 5세션의 첫 발표자로 나선 김현아 서울시 약자동행담당관은 전 세계적 사회현상과 정책 동향에서 바라본 약자동행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시정 다양한 분야에서 추진 중인 약자동행 사업과 이를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약자동행지수를 소개했다.

 

서울시는 날로 심각해지는 사회 양극화와 불평등 속에서 ‘약자와의 동행’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정책적 노력이 ‘약자’에게 도움이 된 정도를 수치로 나타내는 약자동행지수를 개발하여 올해 6월 첫 평가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약자동행지수 도입 및 정책 적용-교육·문화, 안전, 사회통합 분야 ▴약자동행지수를 통한 서울시민의 생계 및 주거 전망분석 ▴약자동행지수・의료건강 영역 하위지표 등에 대한 발표에서는 약자동행지수의 영역별 정책과 이를 통해 전망을 분석한 내용도 공유됐다.

 

약자동행지수 도입 및 정책 적용-교육·문화. 안전, 사회통합 분야(서울연구원, 윤민석/김상현 연구위원) : 해당 발표에서는 사교육비 증가, 문화활동 참여 경험, 1인가구의 고독사 위험, 사회적 신뢰와 결속력 약화 등을 통계로 살펴보고,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챙기고 있는 서울시 약자동행지수를 더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제언했다.

 

약자동행지수를 통한 서울시민의 생계 및 주거 전망 분석(서울연구원, 변금선 연구위원) : 주거와 생계가 인간다운 삶을 위한 필수 요건이라는 측면에서 서울시민의 생계와 주거에 대한 지표 측정과 분석은 기본적인 삶의 질을 보장하겠다는 서울시의 의지를 표명한 사례라고 언급했다. 또한 각 영역별 지표 결과는 정책 입안자들에게 의사결정에 있어서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약자동행지수・의료건강 영역 하위지표(서울연구원, 황인욱 부연구위원) : 해당 발표에서는 최근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노인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서비스를 받는 노인 수 등의 절대적인 지표 외에도 상대적인 지표에 대한 부분도 고려해 볼 것을 제안했다.

 

변미리 서울연구원 포용도시연구본부장이 좌장을 맡은 세션 마지막 순서에서는 ‘약자동행지수 소개 및 정책 적용’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도 진행됐다.

 

김태균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학술회의를 계기로 서울시가 지향하는 ‘약자와의 동행’ 가치와 정책들이 전 세계로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불평등과 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