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이 행복한 성북구,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 위한 손길 곳곳에

석관동 주민자치회, 65세 이상 어르신 20가구에 안심벨 설치로 더욱 정확한 안부확인 진행

 

한국인터넷신문 배건 기자 | 서울 성북구의 20개 동이 어르신의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상 곳곳에서 어르신 대상 복지정책을 구현하고 있다.

 

지난 25일 석관동 주민자치회는 청력 저하 65세 이상 1·2인 어르신 20가구 자택에 안심벨을 설치했다. 성북구 20개 동 중 어르신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석관동은 다세대·다가구 주택의 비중이 높아 초인종의 위치가 불분명하다. 청력이 저하된 어르신의 경우 안부 확인차 방문한 주민센터 직원의 소리를 듣지 못해 안부 확인이 어렵고, 지원 물품 전달 또한 힘들었다.

 

주민자치계획 의제로 선정된 이번 안심벨 설치 사업은 올 1월부터 설치 물품 등을 직접 조사하고, 지원 대상자 기준을 마련해 석관동주민센터가 기준에 맞는 세대를 추천해 설치할 수 있었다.

 

안심벨 설치에 직접 나선 이순영 석관동 주민자치회 보건복지분과장은 “청각 장애인용 안심벨로 청력이 저하된 어르신이 쉽게 방문객을 인지할 수 있게 돼 복지 물품 전달이 한층 쉬워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구는 홀로 생일을 맞아 소외감과 우울감을 느끼기 쉬운 어르신의 감정적 외로움 해소에도 힘쓰고 있다. 종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26일 독거 어르신 3가구를 찾아 어르신 생신 잔치를 열어드렸다.

 

종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정세윤 위원장과 위원들이 매월 생신을 맞은 어르신의 가정에 방문해 지역 상점과 개인이 후원한 케이크와 밑반찬, 선물을 전달하며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생신을 맞은 한 어르신은 “생일도 잊고 살았는데 이렇게 축하해주니 정말 감사하다. 오랜만에 여러 사람과 집에서 북적이고 있으니 사람 사는 느낌이 든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월곡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4일 다가오는 중복을 맞아 ‘월곡2동 어르신 건강한 여름나기 행사’를 열어 관내 어르신 100명을 대상으로 수박 등 여름 간식과 공연을 제공하고, 300인분의 보양 꾸러미를 지원했다.

 

월곡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모은 성금으로 개최한 이번 행사는 삼계탕·냉면·파스·쿨키트, 후원받은 칫솔 세트·장갑·물티슈 총 7종의 물품으로 무더운 여름철 필수 먹거리와 약품으로 구성해 어르신의 일상에 요긴하게 쓰일 예정이다.

 

보양 꾸러미를 전달받은 임 모(여, 86세) 어르신은 “장마와 폭염으로 몸도 마음도 지쳤는데 덕분에 여름철 보양 음식인 삼계탕과 냉면을 먹게 돼 금방 기력을 다시 찾을 것 같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어르신이 행복한 성북구를 구현하기 위해 구민의 최전선인 동 단위에서 일상 곳곳 함께할 수 있는 행사를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라며, “홀로 사는 어르신의 외로움을 덜고 복지 안전망을 강화해 이번 여름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