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사비나미술관 특별기획전 개최

‘호곡장: 눈물의 힘’ 눈물이 갖는 다양한 의미와 역할을 탐구

 

한국인터넷신문 배건 기자 | 은평구는 사비나미술관에서 오는 7월 7일까지 특별기획전 ‘호곡장: 눈물의힘’, ‘위대한 유산: 현대미술로 보는 우리 문화유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호곡장: 눈물의 힘’은 단순히 슬픔의 표현으로 여겨지기 쉬운 눈물이 갖는 다양한 의미와 역할을 탐구하는 전시다. 전시명 ‘호곡장’은 조선후기의 실학자이자 소설가인 연암 박지원이 열하일기(熱河日記)에서 끝이 보이지 않은 요동 땅을 지날 때 “호곡장(好哭場)이로세”라고 말하면서 한바탕 통곡하기 좋은 장소로 언급한 것을 인용했다.

 

9명의 참여 작가가 해석한 눈물이 갖는 다양한 의미와 역할을 회화, 조각, 영상, 설치 등의 작품을 통해 탐구한다. 눈물이 인간의 개인적 감정, 심리적 치유 과정, 사회적 상호작용에 어떻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조명한다.

 

‘위대한 유산: 현대미술로 보는 우리 문화유산’은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주제로 한 국내 미술관 최초의 기획전이다. 전국에 분포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무형문화유산, 세계기록유산을 현대미술의 시선으로 새롭게 해석하고 소개한다.

 

이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2024 박물관·미술관 주간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제작됐다.

 

12명의 현대미술가가 각자의 독특한 예술 언어와 기법을 사용해 한국의 문화유산을 새롭게 해석한다. 이는 우리의 고유한 전통이 현대 예술의 맥락에서 어떻게 적용, 변형 및 재생산될 수 있는지 탐구하는 과정이다.

 

4층 기획전시실에는 1995년부터 2023년까지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56개 문화유산을 연표, 시각자료, 영상자료를 활용해 소개한다. 한국 문화유산의 중요성과 세부 내용을 효과적으로 학습할 기회를 마련한다.

 

’위대한 유산‘전시의 연계프로그램인 ’종이김치 김장하는 날‘은 전시해설사와 전시 관람 후, 한국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인 김장을 워크북을 통해 알아보고 김장의 과정을 배울 수 있다.